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1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할까.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의 전설적인 감독 클롭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떠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전격적인 현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2001년 2월 마인츠 05 감독으로 취임해 감독 생활을 시작한 클롭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지난 2015년 10월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클롭은 2024년 6월까지 리버풀을 이끌었다. 리버풀을 다시 한번 정상궤도에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UEFA 슈퍼컵,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리그컵(2회),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우승 등 수많은 영광을 누렸다.
리버풀의 힘든 시기 사령탑에 오른 그는 리버풀을 다시 한번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리버풀의 역사상 첫 번째 PL 우승을 이끌었다. 그의 기록은 489경기 304승 100무 85패.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났다. 당시 그는 "더 이상 에너지가 없다"며 떠나는 이유를 밝혔다.
한동안 휴식을 취했던 그는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스포츠 디렉터직을 맡으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가 새로운 도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바이블'은 "이탈리아 '라 스탐파'는 클롭이 세리에 A의 명문 AS 로마와 다음 시즌 지휘를 맡기로 구두 합의했다고 전했다"며 "로마는 올 시즌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시즌 종료 후 다시 은퇴할 예정이며, 클롭을 이상적인 후임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클롭은 원래 다른 클럽과 계약을 추진 중이었으나 무산됐고, 곧바로 로마와 조건을 조율해 합의에 도달했다. 그는 벌써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계획을 로마 측에 전달했으며, 최소 6명의 선수 영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클롭은 애초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과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클롭의 에이전트가 직접 이를 부인했다.

로마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중상위권을 전전했다. 2018-19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5~7위 사이에 위치했다. 마지막 UCL에서 경쟁한 것은 2018-19시즌이다.
로마는 올 시즌 19승 9무 9패 승점 66으로 5위다.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두고 4위 유벤투스(승점 67)를 추격 중이다. 만약, 로마가 최종전을 이기고 유벤투스가 무승부나 패배한다면, 4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로마는 26일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토리노와 세리에A 최종전을 치른다. 유벤투스는 같은 시각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스타디오 피에르 루이지 펜조에서 베네치아를 만난다. 토리노는 11위, 베네치아는 19위다. 베네치아는 여전히 잔류 가능성이 남은 상황이다.
만약, 로마가 UCL에 진출한다면, 리버풀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클롭의 에이전트 마르크 코시케는 클롭의 로마행도 일축했다.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코시케는 "클롭의 로마 감독 부임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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