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쟁은 불발…'하이파이브'VS'소주전쟁', 황금연휴 정면승부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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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파이브' 포스터, 영화 '소주전쟁' 포스터/NEW, 쇼박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대선일 개봉을 예고했던 영화 '하이파이브'와 '소주전쟁'이 개봉일을 5월 30일로 앞당겼다. '대선 전쟁'은 불발 됐지만 '황금연휴 맞대결'이 성사됐다.

'하이파이브' 배급사 NEW는 지난 9일 "영화 '하이파이브'가 오는 5월 30일로 개봉일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기존 개봉일인 6월 3일 보다 나흘 앞당겨진 것이다.

이와 함께 "개봉이 확정된 5월 30일은 본격적인 6월 황금연휴 직전으로, 여름 극장가 포문을 열며 유쾌한 웃음과 시원하고 짜릿한 액션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과속스캔들', '써니' 등 매 작품 유쾌한 톤앤무드와 감각적인 연출 스타일을 보여준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당초 '하이파이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일인 오는 6월 3일 개봉 예정이었다. 지난 4월 이를 알리며 "시원하고 짜릿한 액션으로 무장한 올여름 첫 번째 오락 액션 영화"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영화 '소주전쟁' 포스터, 영화 '하이파이브' 포스터/쇼박스, NEW

이에 앞서 개봉일을 변경한 영화가 '소주전쟁'이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

'소주전쟁' 배급사 쇼박스는 지난 8일 "'소주전쟁'이 5월 30일로 개봉일을 최종 확정하면서 보다 빠르게 연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며 개봉일 변경을 알렸다.

'소주전쟁'의 기존 개봉일 역시 6월 3일이었다. '하이파이브'보다 빠르게 개봉일을 확정했고, 다시 빠르게 개봉일을 변경한 셈이다.

본래 대선일 개봉으로 이른바 '대선 전쟁'을 펼칠 예정이었던 두 영화는 더욱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금요일인 30일에 개봉하면서 주말(31일~6월 1일), 대선 임시공휴일인 3일, 6일부터 시작되는 금·토·일 현충일 연휴까지 '황금연휴 맞대결'이 예고된 것이다. 여름은 대표적인 극장가 성수기지만, 팬데믹 이후 전통적인 흥행공식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같은 시기를 택한 두 작품의 개봉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이렇듯 '하이파이브'와 '소주전쟁'은 나란히 5월 30일 출격을 확정하며 여름 극장가의 포문을 열게 됐다. 개봉일을 변경하고도 같은 날 관객들을 맞이하는 두 영화가 어떤 성적을 거둘까. 윈-윈하며 함께 웃을지, 압도적인 승리와 쓰라린 패배로 엇갈릴지는 관객의 선택에 달렸다. 치열한 '황금연휴 맞대결'의 결과가 벌써부터 이목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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