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위해 우승, 레전드 만들고 싶다"…'17년 만의 우승 도전' 토트넘, 가족처럼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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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선수단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2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6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11승5무21패(승점 38점)의 성적으로 리그 17위에 머물게 됐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선발 출전해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솔랑케와 교체되며 74분 동안 활약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아스톤 빌라전에 패배를 당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전에서 솔랑케, 브레넌 존슨, 로메로, 판 더 벤, 비카리오, 포로 등 다수의 주축 선수가 결장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17일 영국 스탠다드 등을 통해 "많은 골을 넣고 팀에 많은 것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로피가 없다면 토트넘의 레전드가 될 수 없다"며 "퍼즐을 생각할 때 완벽한 퍼즐을 이루는 조각 하나가 빠진 것 같다. 마지막 퍼즐을 다음 주에 완성할 수 있다"며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나를 위해 무언가를 얻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말 감사하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나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료들을 위해서 우승을 하고 싶다. 그리고 팬들을 위해 우승을 하고 싶다"며 "토트넘에서의 시간이 정말 빨리 흘렀다. 우승을 하고 싶어 토트넘에 남았다. 내가 합류한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이었다.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하고 싶어 토트넘에 남았다. 올해 우리는 역사를 바꿀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전했다.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는 16일 TNT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쏘니(손흥민의 애칭)를 위해 우승을 하는 것을 원한다"며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나타냈다.

비카리오와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비카리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 방식대로 해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때때로 상대가 우리보다 더 나을 때도 있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훈련과 경기를 우리는 가족처럼 함께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엄청난 경기를 앞두고 있고 우리는 가족으로서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아스톤 빌라전을 통해 부상 후 첫 선발 출전한 가운데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복귀해 경기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 컨디션도 좋아졌을 것이다. 괜찮은 돌파를 보여줬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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