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62-58로 승리했다. '승자 독식' 경기에서 끝내 웃었다.
치열했던 챔피언결정전이었다. 1~3차전은 LG가 가져갔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은 뒤 홈에서 열린 3차전까지 승리하며 우승에 코앞까지 다가갔다.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 팀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벼랑 끝에 몰렸던 SK는 4차전에서 첫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홈으로 돌아온 SK는 5차전도 웃으며 분위기를 탔다. SK의 기세는 무서웠다. 창원 원정에서 6차전을 승리하며 3승 3패 균형을 맞췄다.
SK는 역사상 첫 번째 리버스 스윕에 도전했고 LG는 창단 28년 만의 첫 우승에 나섰다. 결국 LG가 역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 1997년 창단 이후 첫 번째 정상이다.
LG 칼 타마요는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허일영은 14득점 5리바운드, 양준석은 11득점으로 활약했다. 아셈 마레이는 5점 올렸지만, 14개의 리바운드를 마크했다. 유기상도 12득점을 기록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11득점 8리바운드, 안영준이 9득점 11리바운드, 최원혁이 8득점을 기록했다. 김형빈은 워니와 함께 11득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1쿼터 LG가 10-8로 리드하며 마쳤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양팀합산 1쿼터 최소 득점 기록이다. SK가 오세근의 3점포와 자유투 1개로 먼저 리드했지만, 이후 LG가 타마요, 양준석, 유기상의 활약으로 8점을 추가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SK가 힉스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허일영의 득점으로 LG가 다시 리드를 가져온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LG가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허일영과 양준석의 연속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 SK는 워니와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는데, 타마요가 외곽포를 터뜨려 SK의 흐름을 끊었다. 이후 LG는 정인덕과 한상혁의 득점으로 도망갔고 SK는 최원혁과 힉스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LG가 27-23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끝냈다.

LG가 3쿼터에도 리드를 지켰다. SK가 워니의 풋백 득점과 김형빈의 외곽포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유기상이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으며 다시 앞서갔다. 워니의 자유투 2개로 SK가 추격지만, 허일영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이후 최원혁이 3점, 한상혁이 2점을 넣으며 LG가 41-38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안영준의 외곽포가 터지며 41-41 동점이 됐다. 하지만 타마요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앞서간 LG가 다시 한번 터진 허일영의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최원혁과 양준석이 3점을 주고 받았다. 이어 마타요와 허일영의 3점슛이 연속으로 림을 통과했다. 순식간에 55-45가 됐다.

SK도 포기하지 않았다. 김형빈이 연속으로 외곽포 두 방으로 터뜨려 격차롤 좁혔다. 이어 김선형의 속공 득점으로 2점 차가 됐다. 이후 타마요가 5반칙 퇴장당했다. 김태훈이 팀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1개를 성공했다. 54-55.
LG는 38초를 남기고 속공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양준석의 슛은 림을 벗어났지만,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정인덕이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4점 차가 됐다.
김선형이 20초를 남긴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하지만 1개를 놓쳤다.
LG는 유기상이 자유투 2개를 넣어 5점 차를 만들었다. SK는 11초를 남기고 들어간 워니의 득점으로 2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유기상이 다시 한번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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