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준우승→또 준우승! FC 바르셀로나에 밀려 정상 정복 계속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

마이데일리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16일 마요르카와 경기에서 주저앉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11일 엘클라시코 패배 후 망연자실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정상 문턱에서 다시 한번 미끄러졌다. '숙적' FC 바르셀로나에 계속 밀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 컵대회와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모두 미역국을 마셨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홈에서 펼쳐진 2024-2025 라리가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알 마요르카에 2-1로 이겼다.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23분 킬리안 음바페의 동점골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추가 시간이 흐른 후반 50분 하코보 라몬의 극장골로 2-1 승리를 챙겼다.

극적인 역전승을 신고하고 시즌 성적 24승 6무 6패 승점 78을 찍었다. 1위 바르셀로나보다 먼저 36라운드를 소화하면서 일단 승점 차를 4로 줄였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36라운드에서 지거나 비긴다면, 역전 우승의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16일 바르셀로나가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스파뇰을 2-0으로 걲으면서 우승 꿈은 산산조각 났다.

36라운드가 끝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올 시즌 라리가 준우승이 확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승 4무 5패 승점 85를 마크한 바르셀로나를 넘어설 수 없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바르셀로나의 벽에 분루를 삼켰다. 11일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3-4로 패하면서 역전우승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고, 36라운드에 우승 실패가 결정됐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우승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 들어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에서 계속 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지난 1월 13일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2-5로 졌다. 난타전 끝에 대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4월 27일 코파 델 레이리 결승전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뜻일 이루지 못했다.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밀리면서 우승컵을 바르셀로나에 넘겨 줬다. 이어서 라리가에서도 바르셀로나의 조기 우승 확정을 씁쓸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올 시즌 라리가에서는 최종 순위 1~5위 팀들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우승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2위 레알 마드리드와 3위 아틀레티모 마드리드(20승 10무 6패 승점 70), 4위 아틀레틱 빌바오(18승 13무 5패 승점 67)가 UEFA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5위 비야레알(18승 10무 8패 승점 64)가 막차 탑승이 유력한 가운데, 레알 베티스(16승 11무 9패 승점 59)가 기적의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준우승→준우승→또 준우승! FC 바르셀로나에 밀려 정상 정복 계속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