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친정 유망주에게 손을 내밀었다.
스페인 '렐레보'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알바로 카레라스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현재 벤피카에서 뛰고 있는 카레라스는 5월 말 이전에 계약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 며칠 동안 레프트백 영입 경쟁이 치열했고, 카레라스가 유력한 후보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카레라스는 스페인 국적의 2002년생 수비수로, 왼쪽 풀백 포지션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탄탄한 피지컬, 그리고 정교한 왼발 킥 능력을 겸비한 재능이다. 특히 크로스 능력과 기회 창출 능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벤피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의 카레라스는 202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프레스턴 노스 엔드, 그라나다 등에서 임대를 전전했다. 맨유 1군 무대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벤피카로 임대된 뒤 완전 이적하면서 포르투갈 리그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하나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카레라스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8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였다. 카레라스는 한때 포르투갈 리그 기회 창출 1위에도 오르며 레알 마드리드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레알 마드리드가 카레라스를 주목한 배경에는 '플랜 B'가 있다. 당초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하지만 뮌헨이 데이비스와의 재계약에 성공하며, 계획이 틀어졌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대체 카드로 선택된 인물이 바로 카레라스다. '렐레보'는 "카레라스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입증된 수비 향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카레라스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을 떠난 후 다시 계약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레알 마드리드와 더불어 또 다른 '친정팀' 맨유도 카레라스의 재영입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맨유는 벤피카와 이적 당시 ‘바이백 조항’을 삽입해 언제든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카레라스를 다시 데려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그러나 카레라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레라스를 확실한 미래 자원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페를랑 멘디의 부상 잦은 이력과 프랑 가르시아의 불안정한 경기력을 고려하면 카레라스가 충분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어, 주드 벨링엄을 주축으로 '갈락티코 3기' 구축을 앞두고 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의 영입이 확정된 가운데 딘 하위센(본머스)과 카레라스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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