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손흥민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후반 13분 포로 대신 교체 출전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열린 울버햄튼전부터 7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8경기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3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손흥민 등 컨디션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에 대해 "우리는 그들을 솜에 싸서 보호하고 있다"며 컨디션 회복을 돕고 있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16일 TNT스포츠를 통해 "많은 골을 넣고 팀에 많은 것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로피가 없다면 토트넘의 레전드가 될 수 없다"며 "퍼즐을 생각할 때 완벽한 퍼즐을 이루는 조각 하나가 빠진 것 같다. 마지막 퍼즐을 다음 주에 완성할 수 있다"며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나를 위해 무언가를 얻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말 감사하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나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료들을 위해서 우승을 하고 싶다. 그리고 팬들을 위해 우승을 하고 싶다"며 "토트넘에서의 시간이 정말 빨리 흘렀다. 우승을 하고 싶어 토트넘에 남았다. 내가 합류한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이었다.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하고 싶어 토트넘에 남았다. 올해 우리는 역사를 바꿀지도 모른다"며 우승에 대해 재차 언급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프리미어리그에선 17위에 머물며 부진하다. 손흥민은 "매우 어려운 시즌"이라면서도 "외부소음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우리 팀 선수들이 너무 젊기 때문에 빠르게 반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들은 정말 높은 곳에 올라가기도 하고 그들이 내려갈 때는 어둠 속에 있는다. 그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가끔은 내가 그것을 통제하기가 힘들 때도 있지만 나는 항상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 팀 동료들과 스태프들이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그들이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 명단은 냉정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 명단을 감정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중요한 것은 손흥민을 경기에 출전시킬 준비를 하는 것이다. 결승전에 대해 확실히 내가 알고 있는 한 가지는 항상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순간과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선 선수 각자의 노력보다 팀으로서 우리가 하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