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다저스는 문제를 알고도 계약했음을 밝혔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사장 16일(이하 한국시각) 취재진과 만나 사사키의 상태에 대해 "지난 몇 주간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다행히 영상 정밀 검진 결과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우리로서는 그와 함께 노력해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 월드시리즈 제패에 힘을 보태줄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지난 14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몸상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직전 등판에서 든든한 득점 지원에도 사사키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속에도 문제를 보였다.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일본 무대보다 떨어진 구속을 보였던 사사키였다. 그리고 이날 평균 구속이 94.8마일(약 152.6km)에 불과했다.
정밀 검진한 결과 어깨 충돌 증후군 소견이 나왔다.

사사키가 어깨 충돌 증후군을 처음 앓은 것은 아니다. 지난해 일본에서도 겪은 바 있었다. 사사키에 따르면 작년 상태가 더 좋지 않았다. 작년의 부상이 다 낫지 않은 채 이어져온 것으로 보인다.
복귀 시점을 알 수는 없지만 수술을 받을 계획은 없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현재 통증만 있다. MRI 검사에서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부분은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런 가운데 프리드먼 사장은 사사키의 지난해 부상 이력을 알고도 계약했음을 밝혔다.
그는 사사키가 작년부터 어깨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 그것을 알면서도 계약한 것이 아닌가 라는 질문에 "큰 문제가 아니었다. 큰 문제는 1년 혹은 1년 반의 수술이 필요한 케이스를 말한다. 이번 부상은 염증을 억제해 몸을 다시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제대로 피칭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사키는 미래의 사이영상 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확신한다. 건강하고 강해지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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