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에 이어 제43회 브리쉘 판타스틱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초청을 받으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지난달 30일 국내 개봉 후 호평 속에 흥행 역주행을 기록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메가폰은 영화 ‘허스토리’ ‘내 아내의 모든 것’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민규동 감독이 잡았다. 민규동 감독은 60대 킬러 조각과 30대 킬러 투우, 두 킬러의 대립 구도뿐만 아니라 삶과 죽음의 경계를 살아온 인간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60대 킬러라는 유례없는 캐릭터와 세월의 흐름이 녹아든 독창적인 액션으로 색다른 재미를 완성, 관객의 마음을 매료했다.
최근 시사위크와 만난 민규동 감독은 ‘파과’의 출발부터 이혜영·김성철과의 촬영 과정,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 등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원작의 어떤 점에 끌려 연출을 결심했나.
“60대 여성 킬러라는 것이 짧은 로그라인에 담겨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을 텐데 실제 소설을 읽어보면 영상화하기 쉽지 않다는 것도 바로 알 수 있었을 거다. 이 소설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이 처음 보고 영화로 만들면 해저에서 보물을 건져 올리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반가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동시에 한국 영화가 점점 어려워지는 암흑기였고 60대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도 잘 없지만 액션 영화로서 펼쳐졌을 때 사람들이 믿을까, 기대를 할까 질문하게 됐다.
남자 배우가 액션을 하더라도 타격감이 약하면 불만족스럽잖나. 하물며 적은 예산에 영화적으로 우리에게 많이 친숙하지 않은 이혜영과 함께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해갔던 것 같다. 그런데 원작을 처음 읽었을 때 느낀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휘발되는데 그 안에서 남는 것들이 있고 그것이 영화의 에센스로 남아있으면 원작을 처음 접했을 때 느낀 서늘한 인상과 긴 여운이 관객에게 전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허스토리’ ‘간호중’에 이어 또 한 번 여성 캐릭터를 중심에 내세웠다. 여성 중심 서사에 끌리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어떤 이야기를 시작할 때 남성 이야기, 여성 이야기라고 젠더를 가리진 않는다. 하려는 이야기 속에서 내가 그렇게 호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것 같다. 특히 ‘파과’는 액션물인데 액션이 남성의 전유물이긴 했지. 더 보고 싶은데 보지 못한 우리의 갈망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는 게 새로운 동력이었던 것 같다. 동시에 만들어지지 않은 이유가 있다는 걸 또 느끼게 됐다. 믿게 만들면서도 폭력을 전시하지 않고 스펙터클로 도파민을 가져오는 팝콘 무비로는 아쉬웠고 그 이상이 되고 싶었는데 그랬을 때 어려웠던 점은 여성이 등장해서는 아니었다. 등장 인물이 액션, 누아르, 하드보일드한 세계 안에서도 주제와 드라마를 전달할 수 있을지, 균형을 맞춰 조화롭게 잘 매칭이 될지 더 큰 고민이었다. 새로운 액션이라는 선물을 줘야 한다는 결심이 처음부터 굉장히 중요했다. 새롭지 않다면 여성이든 나이가 들었든 심장을 흔들 수 없다고 생각했다.”
-베를린영화제 공개 당시 버전과 국내 개봉 버전에 차이가 있나.
“베를린영화제는 지난해 10월 말 출품했다. 촬영 끝나고 처음 완성한 첫 번째 버전으로 베를린에 갔고 그 사이 국내 개봉용 버전을 계속 편집하고 모니터를 하면서 압축 과정을 거쳤다.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적인 편집을 하며 조금 더 압축이 됐다. 베를린 반응 기준으로 영화를 고치거나 설계하진 않았다. 한국 관객 기준으로 한국적 뉘앙스가 중요했다. 다만 베를린영화제 풀버전은 은퇴와 노화에 관한 드라마, 영웅의 고립감 이런 것들이 더 잘 표현돼 있고 지금 버전은 ‘조각’과 ‘투우’의 관계성과 대립, 갈등과 해결이 조금 더 잘 살아있다. 미세한 차이가 있다면 그 정도 있을 거다.”

-‘조각’의 고립감, 외로움을 덜어내고 ‘투우’와의 관계를 더 확장한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 버전을 작업했다. 처음에는 과거도 아예 없는 버전이 있었고 ‘조각’의 일인칭시점의 버전, 강선생이 없는 버전도 있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많은 버전이 있었는데 돌아온 버전은 ‘조각’과 ‘투우’의 감성들이 교차되는 액션 누아르였다. 상업영화로서 정체성을 더 정확히 하고 장르에 충실한 이야기로 관객을 만난다고 결심했을 때 이렇게 영화가 만들어진 것 같다. 그리고 영화의 운명이라는 게 감독 마음대로 만들어지는 시스템이 아니다. 감독도 선택을 받고 자본의 취향이든 만들어지는 순간 그런 형태가 된다. 이번 영화도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지금 버전처럼 ‘조각’과 ‘투우’가 강하기 부딪히고 액션 쾌감이 드라마로 전향되면서 남성적인 액션이 되는 순간이 만들어진 것 같다. 소설 속 재미를 느낀 분들은 소설에 ‘조각’ 개인의 전사가 다 있기 때문에 그걸로 느끼면 될 것 같고 영화는 영화대로 현재에 집중해서 관계 속에서 쾌감을 느껴주면 좋겠다.”
-‘조각’은 여성이자 노인이라는 중첩된 어떤 약점을 갖고 있는 인물인데 동시에 액션도 굉장히 잘해야 했다. 이런 모순적인 지점을 영화적으로 풀 때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느 때보다 상징과 은유, 함축된 레이어드의 재미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조각’은 여성이면서 노인인데 가족도 없고 인간 세계에서 누릴 수 있는 일상 자체가 아예 없잖는 인물이잖나. 16세에 첫 살인을 하고 정상적인 인간으로서의 삶은 멈춰버린, 성장이 되지 않은 차가운 어른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그러다 강선생이라는 전혀 이질적인, 하지만 본인도 아내를 보낸 무력한 사람으로서 제2의 인생을 살면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제 할 일을 한다는 담대함을 가진 인물과 조우하게 된다. 강선생과의 만남 자체도 모순이고 ‘투우’와의 만남은 카르마(업보)다. 도저히 하나로 합쳐지지 않을 것 같은 요리 재료를 놓고 레시피를 만들어서 하나의 깔때기로 넣는 고민을 했어야 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자신은 영화가 단순한 문제에 대한 복잡한 답이 아니라 복잡한 문제에 대한 단순한 답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 나도 이렇게 복잡한 인물의 딜레마와 웃음과 부조리를 가장 단순하게, 삶을 예찬하는 깔때기로 고착해 보려고 애썼다.”

-이혜영이 처음 제안을 받고 망설였다고. 어떻게 설득했나.
“시나리오에 액션의 기본적인 설계가 다 있었다. 긴 시간이 걸렸다보니 내가 너무 많은 레퍼런스를 연구하고 정말 보지 못한 새로운 액션이 시나리오에 가득했다. 액션도 각각 인물과 부딪혀서 온갖 종류의 고행을 거쳐야 하니까 (이혜영이) 잔뜩 겁에 질렸던 것 같다. (이혜영과) 만났을 때 이 인물 자체가 걸어가기만 해도 영화의 무드와 뉘앙스, 스타일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못하면 못하는 만큼이 이 영화고 하면 할 수 있는 만큼이 이 영화인 것 같다고. 영화라는 그릇이 담긴 음식만큼 늘어난다고 생각하거든. 감독이나 배우가 얼마나 큰 질량과 에너지를 갖고 있는지 모르는 것일 뿐이다.
인간 이혜영은 너무나 소녀 같은 부분이 있었다. 아직도 20대 신인 여배우처럼 욕망과 예민함, 배우가 가질 수 있는 민감한 지점을 다 가지고 있었고 60대 배우로서 이륙해 놓은 캐릭터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꾸밈이 없거든. 메이크업도 그렇고 가공하지 않을 거라고 처음부터 이야기를 했고 내려놔야 한다고 했다. 관객이 싫어하면 어떡하냐, 받아주지 않으면 어떡하냐고 걱정해서 이 영화 뒤에 또 멋지게 돌아갈 거잖냐, 이 세계의 인물로 이해하지 어떤 개인으로 이해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모습을 보여줘도 괜찮다고 해줬다. 그 새로운 모습이 다 선물일 거라는 대화를 나눴던 것 같다.
나도 ‘간신’ 이외에 액션을 해보지 않아서 경험이 조금 부족한 감독과 액션을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이 들어버린, 영화로부터 한참 떨어져 있던 가장 불완전한 물리적 조합이었던 거다. 그렇게 시작하고 만들어가면서는 화학적 반응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혜영이) 다쳐도 일어나고 무대에 올라가 하얀색 성스러운 셔츠를 입고 손에 무기를 쥐여주고 하니 그 인물로 점점 들어갔다. 그 인물이 되는 순간에는 텍스트를 넘어서는 본인만의 행간을 채워줬다.”
-이혜영이 처음에는 감독과 많이 부딪혔다고 하더라. 어떻게 맞춰나갔나.
“의견이 다르거나 조율해 나가는 건 모든 영화에 있는 과정이다.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를 많이 하셨는데 즉흥적이고 열린 무대잖나. 컷 전환이 별로 없는 그런 영화에 익숙해지신 것 같다. 표준 계약 시대에, 정이라고는 없는 효율이 더 중요한 무서운 시대에 오랜만에 중심에 서서 영화를 찍다 보니 속도감 때문에 처음에 경악했다. 이렇게 빨리 찍고 빨리 헤어지고 또 빨리 다음 걸 찍어야 한다는 것이 놀라운 경험이었을 거다.
우리 영화도 사실 무모하게 이혜영이라는 얼굴을 관객에게 선물하려고 이 게임을 시작했기 때문에 조건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았다. 상당히 열악했고 더 빨리 찍고 더 많이 포기하고 더 판단을 해야 했고 더 멀리 달려가야 한다고 설득했던 것 같다. 박찬욱 감독님, 봉준호 감독님도 시뮬레이션이 거의 끝난 상태에서 본인이 원하는 걸 완벽하게 구현하거든. 그것에 비하면 나는 조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변경하거나 포기하거나 타협하거나 그런 것에 익숙하고 그래야만 하는 조건이 훨씬 더 많아서 상대적으로 오히려 배우에게 더 많이 열고 기운을 받아서 활용한 경험이 있고 배우 입장에서는 이렇게까지 콘티에 맞춰서 한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을 거다.
타임 테이블도 10분, 15분 단위로 다 짰거든. 그런 걸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힘들어하는 분들도 있는데 감독과 배우의 그런 밀고 당기는 감각과 판단 속에서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배우는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간계 위에 있는 게 배우계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가진 감각에 ‘식스센스’라고 하지. 하나의 센스가 더 있어서 민감도와 예민함이 감독보다 훨씬 더 엄청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다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것들도 더 많이 느꼈을 거다. 다음에는 박찬욱 감독님과 꼭 작업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기도 했다.(웃음)”

-‘조각’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현장에서 오열했다고.
“그날은 촬영장에서 못빠져나오는 줄 알았다. 촬영이 안끝나는 거다. 수도도 없고 화장실도 없는 폐허에 갇혀서 인물조차, 감정조차 극단에 가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세포로 다 받아내면서 만들다 보니 나조차 싸움의 한 순간에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죽을 각오로 해야 한다 각오를 다지면서 마지막 장면을 해내고 달려가서 선배님(이혜영)을 안아드렸고 나도 모르게 육성으로 울음소리가 튀어나왔다. 우리 안에서도 의심과 확신 사이에서 갈등이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 우린 죽지 않고 살아났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
-작품을 하면서 그렇게 울어본 적이 있나.
“처음이다. 크랭크 업은 기쁜 날이고 보통 발걸음도 가볍고 그런데 이번 작품은 첫 번째 영화 찍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첫 번째 영화를 찍을 때 정말 혼돈 속에서 김태용 감독과 아무것도 모른 채 무모한 영화적 행진을 했었거든. 어떻게 끝이 날까, 끝이 나긴 하는 걸까 안개 속을 헤엄치는 기분이 늘 있었다. 이번 영화도 비슷했다. 만약 잘 안되면 그 이유가 너무나 많은 거다. 될 이유는 정말 없고. 그러다 보니 울음이 터져 나왔고 그 순간 ‘아, 이제 나도 영화감독인가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 30년 하니까 내가 영화감독이 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웃음) 첫 영화를 찍었을 때는 어디 밖에서 나를 감독이라고 소개하지 않았거든. 무슨 감독이야, 그냥 뭔가를 만드는 사람이지 그랬다. 그런데 이번 영화를 찍고 나서 ‘그래, 나는 영화감독인 것 같아’ 하며 숙명적으로 그 자리에 있다는 걸 받아들인 것 같다. 이제 마치 첫 영화를 찍은 것처럼 그랬다.”

-김성철도 ‘투우’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무대 위 김성철의 카리스마에 흠뻑 빠졌었다. 아직 보여주지 않은 저 소년미의 얼굴에 광기를 더한다면 또 새로운 얼굴이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김성철이 인물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었다. 질문이 굉장히 많았다. 영화에는 다 나오지 않았지만 등장할 때마다 앞뒤 전사가 다 있었거든. 그 에너지를 다 갖고 와서 표현했다. 늘 입체적인 연기를 준비해 왔다. 사실 선배를 먼저 배려했기 때문에 상처도 많았을 거다. 그런데도 당연하다면서 이 영화는 ‘조각’의 영화라고 해줬다. 덕분에 마음 편하게 같이 할 수 있었다.”
-액션 연출에 있어 가장 어려웠던 지점은.
“이혜영 선배가 다칠까 봐 걱정도 되고 타격감이 느껴질까, 사람들이 믿을까 질문 속에 해나갔는데 의외로 스태프들이 너무 잘한다고 괜찮다고 하더라. 김성철은 철석같이 믿었다. 근육질에 몸도 잘 만들었고 날아다닐 나이잖나. 그런데 첫 액션신을 17번 간 거다. 배우는 엄청나게 살아 움직이지만 카메라와 호흡을 맞추는 건 다른 영역인 거지. 나중에 다 잘라 붙이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주어진 시간 안에 그걸 해내는 게 이혜영보다 더 어렵더라. 본인도 오케이가 안나니까 당황하고 그랬을 거다. 도전이고 쉽지 않았을 거라고 느껴서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그랬다. 관객들이 요즘 눈이 너무 높잖나. 그분들을 만족시키면서 드라마를 이어가고 캐릭터에 맞게 너무 과장되지 않게, 믿기지 않을 정도는 아니어야 하는 묘한 지점을 찾기 위해 굉장히 오랫동안 설계하고 만들어 나갔다.”
-이 작품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취가 있다면.
“포스터를 처음 봤을 때 ‘이런 영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름이 저렇게 나오고 이렇게 하얗지 않은 피부의 배우의 어떤 모습, 새로운 경험이 이런 거구나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영화에는 훨씬 더 혹독한 얼굴이 많이 나오니까. 어떻게 하면 새롭고 재밌는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그 새로움 안에 여성 서사에 대한 갈급이 있었다면 그 목마름이 적셔지기도 할 것이고 2시간 동안 ‘팝콘 무비’로서 쫄깃한 쾌감이 필요한 분들에게도 아드레날린이 분비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 360도가 있다면 돌아갈 때마다 다른 목적이 무엇일까 계속 번갈아 가면서 질문하면서 풀었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이혜영의 얼굴을 보면서는 우리가 제대로 끝까지 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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