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1Q 실적 부진 속 4월 반등…영업이익 4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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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콜마비앤에이치(200130)가 올해 1분기 실적과 4월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실적 저점 통과 이후 본격적인 반등 흐름에 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67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일부 대형 고객사의 재고 조정 및 해외 매출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62.5%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은 16.5%, 화장품은 21.1% 줄었으나, 국내 OD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전분기 대비 10.5%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4월부터는 실적 흐름이 뚜렷하게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함께 공시된 4월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49.7%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8%를 기록해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

회사는 이 같은 실적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 △국내 ODM 부문의 신규 제형·원료 매출 증가와 군납 등 신규 유통채널 확대 △헤일리온코리아의 안정적 성장 및 헤일리온차이나 등 글로벌 파트너사 확대 △일본 대형 제약사 ODM 제품의 현지 유통 본격화 등을 꼽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구조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 최대 고객사의 실적이 '상저하고' 패턴으로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타 대형 거래처 중심의 수주 확대와 저가 채널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감가상각·인건비 등 과거 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세종3공장이 지난 3월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고정비 부담이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날 발표한 2025년 경영계획을 통해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이라고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내부 효율성 강화와 원가 개선 등을 바탕으로 연결 영업이익도 전년(246억원) 대비 30%~42% 증가한 320억원~35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국내 ODM 부문 매출이 지난해 88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으로 성장하고, 해외 간접수출은 104억원에서 약 44% 확대된 15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연구소와 생산본부 간 협업을 통해 원가 절감과 공정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종3공장의 정제 이전이 완료되는 올해까지 납기 대응력과 생산 효율성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며, 연간 실적 개선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은 이미 충분히 마련된 상태"라며 "올해는 내부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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