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첫 흑자… 재도약 시동 건 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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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1분기 흑자로 출발했다. / 쏘카
쏘카가 1분기 흑자로 출발했다. / 쏘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창사 이래 첫 1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흑자전환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쏘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1,315억원의 매출액과 14억원의 영업이익, 3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5.2%, 직전인 지난해 4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52.3% 감소했으나 지난해 1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이루며 창사 이래 첫 1분기 분기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 같은 1분기 실적은 2023년 ‘쏘카 2.0’ 전략을 꺼내들었던 쏘카가 올해를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지목한 바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쏘카는 2023년 11월, 1년간의 집중투자를 통해 차량과 고객의 LTV(생애주기이익)를 크게 확대해 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쏘카 2.0’ 전략에 돌입했다. 기존엔 단기 카셰어링 차량과 중장기 쏘카플랜 차량을 각기 운영하며 카셰어링 비수기에 차량을 매각했는데, ‘쏘카 2.0’ 전략 하에선 카셰어링과 쏘카플랜 차량을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차량 매각 시점을 미뤄 1대당 운영기간을 늘렸다. 이 과정에서 중고차 매각 공백 등이 발생하면서 쏘카는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쏘카 2.0’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쏘카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도 1분기부터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흑자전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쏘카 측은 “올해 차량 운용 전략을 고도화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며 “3월부터 시작한 이동지원금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이용자 유입 및 활성화 효과가 본격화되고 쏘카항공을 통한 카셰어링 교차사용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적 변화에 힘입어 올해 매 분기 영업이익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쏘카는 당초 제시했던 2025년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이란 목표는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인해 하향 조정한 상태다.

보다 높이 뛰어오르기 위해 잠시 움츠렸던 쏘카가 향후 어떤 실적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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