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 고도화로 보이스피싱 피해 2000억원 예방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 2~4월 3개월간 약 2000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경찰과 협업해 5090건의 악성 앱을 포착하고, 피해자 거주지 방문을 통해 현장에서 악성 앱을 삭제하는 등 실질적인 구제 활동을 펼쳤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분석 시스템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하는 악성 앱을 지속적으로 추적·차단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하는 ‘02’ 또는 ‘1588’ 등의 번호로 위장한 착신전환번호를 포착해 경찰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범죄 조직의 실질적인 위치 추적과 단말기 통신 차단에 기여하고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서울경찰청과 공조해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되는 고객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해외에서 국내로 발신번호를 조작하는 SIM 박스의 패턴을 추적해 경찰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만 7000건의 단말기 통신이 차단됐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전무)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고객 보호를 위한 AI 기반 보안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