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벗어났지만…" 엔씨소프트, 신작 성과 필요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으나, 신작의 성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03억원 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79.7 하회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 기준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는 성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2063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을 비롯해 2M, W 등 주요 모바일게임 라인업의 매출 감소세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PC 매출액은 8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8% 감소했다. 길드워2와 프로젝트TL을 포함해 주요 라인업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줄었다.

인원 감축 및 4분기 발생한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인건비가 187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5% 감소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동사는 하반기부터 아이온2, LLL을 포함해 5종 이상의 신작 출시가 시작되고 기존 지적재산권(IP)과 신작을 통해 연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며 "아이온2의 IP 파워가 국내 시장에서는 매우 강력하고 출시를 준비 중인 브레이커스, Time takers 등 신작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은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과거 코로나19 시기와 유저들의 장르에 대한 선호도 및 실제 매출 트렌드 등 시장 환경이 많이 변화했다"며 "국내 시장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매출이 큰 폭으로 역성장하고 있으며 1인칭 슈팅게임(FPS)은 기존 인기 라인업과의 경쟁을 뚫고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까지 흥행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한다"며 "과거처럼 대규모 흥행을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엔씨소프트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신작 성과 확인 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