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선발 송승기가 상대 1선발과의 초반 싸움에서 버텨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5선발이라기엔 피칭 퀄리티가 너무나 훌륭하다. LG 트윈스 송승기가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도 송승기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2-0으로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LG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선발 송승기가 키움 '1선발' 케니 로젠버그를 압도했다. 송승기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3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40에서 2.96까지 내려갔다. 어느새 시즌 10승 페이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 2사 1루, 2회 2사 2루, 3회 2사 1, 2루, 5회 2사 2루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종료 후 염경엽 감독은 "선발 송승기가 상대 1선발과의 초반 싸움에서 버텨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밝혔다.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터트리며 12점을 뽑았다. 3회 빅이닝이 결정적이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에 이어 연속 도루로 3루에 들어갔다. 오스틴 딘의 땅볼 때 키움 유격수 어준서가 실책을 저지르며 LG가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문보경이 1타점 2루타, 김현수가 상대 야수선택으로 1타점, 오지환이 1타점 2루타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염경엽 감독은 "3회 오스틴과 문보경, 김현수, 오지환이 빅이닝을 만들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리드오프' 박해민도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3회 출루 이후 연속 도루를 기록, KBO리그 9번째 12시즌 연속 10도루를 달성했다. 팀이 5-0으로 앞선 6회 무사 1, 3루에서 2타점 3루타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염경엽 감독은 "쫒길 수 있는 상황에서 박해민의 추가 타점으로 경기를 여유 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문보경도 4타수 4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안타 중 2회 나온 단타를 제외하고 3개의 안타를 2루타로 생산했다. 시즌 첫 4안타 경기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이 4안타로 타선을 이끌어 주었다. 오랜만의 4안타 축하한다"고 밝혔다.

평일임에도 18286명의 관중이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도 많은 팬들이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LG는 15일 경기 선발투수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임찬규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바 있다. 1차전 선발 손주영을 대신해 4일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16일 손주영이 등판 예정이다. 키움 선발은 하영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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