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손석구와 김다미가 윤종빈 감독의 손을 잡고 짜릿한 추리극을 선보인다. 디즈니+가 새롭게 선보이는 '나인퍼즐'이 국내를 넘어 전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퍼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다미, 손석구, 김성균, 현봉식을 비롯해 윤종빈 감독이 참석했다.
'나인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 영화 '범죄와의 전쟁' '공작'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등의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손석구는 "예전부터 윤종빈 감독의 엄청난 팬이었다. 감독님이 제안해 주셨을 때 영광이었다. 출연의 결정적 계기는 윤종빈 감독"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손석구는 한강서 강력2팀 형사 김한샘으로 분한다. 10년째 미해결로 남은 사건에 마음의 빚을 지고 진실을 찾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인물이라고.
이어 "평소에도 비니를 즐겨 쓰는데, 형사가 비니를 쓴다는 게 독특하게 느껴졌다. 감독님이 (비니를 쓰는 게) 형사들 출근 복장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것인지 조사하셨다더라. 처음에 '한두 번 쓸까' 하다가 쭉 쓰게 됐다. 독특한 부분이라 캐릭터를 만들어갈 때도 도움이 됐다"고 캐릭터 설정을 밝혔다.
손석구와 김다미는 극 중 용의자와 형사에서 10년 후 프로파일러와 형사로 만나게 된다. 손석구는 "이나와 한샘의 관계를 표현하는 게 숙제였다. 친구도 아니고 원수도 아닌 어딘가에 있는 관계다. 일반적으로 경험하기 힘든 관계니까 상상력에 맡기려고 연기하려고 했다. 다미가 재밌는 아이디어도 많이 줬다. 한샘과 이나가 같이 있으면 귀엽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다미는 10년 전 살인 사건의 용의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 윤이나 역을 맡았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복잡한 내면을 갖게 된 인물이다. 김다미는 "10년 전 삼촌이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용의자다. 그때의 충격으로 인해 지금의 이나는 기억을 잃은 상태다. 캐릭터를 설정할 때 그 시절에 멈춰있는 이나의 모습이 현재에도 드러날 거라는 생각으로 인물을 만들어 나갔다. 현재는 프로파일러로서 한샘과 공조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아이 같은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솔직하고 멋대로 보일 수 있지만, 아픔이 있는 캐릭터로 보여지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윤종빈 감독은 처음 대본을 보고 김다미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처음 대본을 볼 때부터 윤이나 캐릭터의 독특함을 느꼈다. 거침없고 직설적인 인물인데, '어떤 배우가 했을 때 안 밉게 보일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건강한 에너지를 가진 김다미한테 어울릴 거라 생각해 작품을 제안하게 됐다. 이상하고 독특하지만 사랑스럽고 밉지 않은 캐릭터로 묘사됐다고 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 김성균이 한강서 강력2팀 팀장 양정호로, 현봉식은 강력2팀 막내 최산으로 분한다. 노재원, 박규영, 박성웅, 이성민, 이희준, 지진희 등 10명의 배우들도 각 에피소드에 특별출연해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끝으로 김다미는 '나인퍼즐'에 대해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긴장감을 놓지 못하는 작품"이라고, 손석구는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친구들이랑 같이 추리하면서 보면 즐거울 거다. 스포일러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퍼즐'은 오는 21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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