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1992년 빙그레 이글스 시절 이후 33년 만에 13연승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1-3으로 뒤지던 9회말 최인호가 베어스 마무리 김택연을 울리는 투런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11회초 2사 2루에서 임종성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5월의 첫 패를 떠안았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매일 이길 수 없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연승을 하고 있으니 팬들은 더 많은 경기를 이겼으면 하시겠지만,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는 선수들이 고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날 경기는 두산의 절실함이 강했던 것 같다. 보통 뒤지던 팀이 동점을 만들면 그 기가 오는데, 두산에게 더 간절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공을 한 번 놓쳤던 선수가 적시타 치는 걸 보면 야구는 참 묘한 것 같다. 어제는 어제다. 잊고, 오늘 경기 준비 잘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선발 류현진이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 선수가 진짜 좋은 피칭을 했다. 승리를 따지 못하고 경기를 마쳐 아쉽다"라고 했다.
이날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이도윤이 아닌 하주석이 심우준의 공백을 메운다.


선발 투수는 문동주.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4승 1패 평균자책 3.03을 기록 중이다. 두산전 등판은 한 번 있다. 4월 8일 잠실 경기에 나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3자책)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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