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르셀로나가 한지 플릭 감독과 계약을 연장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을 2027년 여름까지 연장한다.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플릭은 바르셀로나에 다시 성공을 가져왔고, 앞으로도 계속 바르셀로나에 머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플릭 감독과 바르셀로나의 최종 세부 사항이 지난 몇 시간 안에 확정됐다. 바르셀로나와 플릭은 최종적으로 2027년까지의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플릭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가 바르셀로나 현지에 있었다. 새로운 계약이 곧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독일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활동한 플릭 감독은 2019년 바이에른 뮌헨의 임시 감독을 맡았다. 플릭은 2019-20시즌 뮌헨을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 플릭 감독은 뮌헨의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고, 2020-21시즌까지 '6관왕'이라는 경이로운 성적표를 남겼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패배하며 독일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경질’된 감독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다.
플릭은 바르셀로나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플릭 감독은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견인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인터 밀란에 패배해 준결승 탈락했지만 라리가에서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5점)에 승점 7점 차로 앞서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플릭 감독은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와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했고, 단기 계약을 원했던 플릭 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엘클라시코의 승리를 축하하며 플릭과 에이전트인 자하비, 라포르타 회장의 삼자 회담이 있었다. 2026년 6월까지 팀을 지휘하기로 계약이 되어있던 플릭은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2027년 6월까지 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플릭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던 것처럼 단기 계약을 선호하는 사람이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위험 부담을 원하지 않았다. 플릭은 바르셀로나에서 합의된 기간보다 더 오래 머물 생각은 없어 보인다. 이미 합의에 도달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우승을 확정 짓기 전까진 오피셜을 발표하지 않을 것"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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