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스콜스가 맨유가 토트넘보다 전력이 우위에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과 맨유는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맨유와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16위와 17위에 머물며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유로파리그에선 대회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 레전드 스콜스는 양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TNT스포츠를 통해 맨유와 토트넘의 통합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스콜스는 양팀의 통합 베스트11 공격진에 가르나초, 솔랑케, 디알로를 선정했고 중원에는 우가르테,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배치했다. 수비진은 달롯, 로메로, 판 더 벤, 도르구가 구축했고 골키퍼에는 비카리오가 이름을 올렸다.
스콜스는 골키퍼, 센터백, 최전방 공격수를 제외하면 나머지 포지션에선 맨유가 토트넘을 압도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손흥민보다 가르나초를 더 높게 평가했다. 가르나초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 출전해 6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 등으로 인해 활약이 주춤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출전해 7골 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11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발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열린 울버햄튼전부터 7경기 연속 결장한 손흥민은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8경기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2일 영국 BBC를 통해 "중요한 것은 손흥민을 경기에 출전할 준비를 시키는 것이다. 결승전에선 항상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순간과 선수가 있다. 우리는 손흥민에게 아스톤 빌라전에서 몇 분간 출전 기회를 줄 것이다. 손흥민이 훈련을 잘 진행한다면 괜찮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복귀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좀 우스꽝스러운 부상이었다. 손흥민이 다시 활약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앞으로 10일 동안은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신체적으로 보면 손흥민은 좋은 상태다. 지난 경기에서 몇 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이 중요했다.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됐다"며 "손흥민은 경기 후 회복 훈련도 잘 진행했다. 아직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8-9일 정도 시간이 남아있다. 우리는 손흥민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토트넘과 자신에게 트로피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믿을 수 없는 경력을 쌓았고 많은 것을 해냈다. 모든 선수가 갈망하는 트로피가 클럽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영국 가디언을 통해 "퍼즐을 완성하려면 모든 조각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조각 하나를 놓쳤는데 지난 10년 동안 계속 찾으려고 애썼다. 이번에는 꼭 완성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모든 경기는 특별하고 의미있다. 이번 경기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기회처럼 느껴진다"며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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