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씨제스 줄폐업한 배우 사업…'바이럴 전문' 바이포엠 나선다 [MD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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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포엠스튜디오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배우 매니지먼트에 뛰어들었다.

13일 바이포엠스튜디오는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 ABM COMPANY(에이비엠 컴퍼니) 설립을 발표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영화, 드라마, 음악, 출판, 광고 등 제작 경험을 보유한 콘텐츠 기업이다. 최근 영화 '소방관', '히트맨2', '승부', '바이러스' 등을 배급투자했고, 바이럴 마케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바이포엠 측은 "콘텐츠 제작에서 얻은 흥행 데이터, 유통 채널, SNS 기반 바이럴 역량을 신인 배우의 성장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 매니지먼트가 아닌, 배우 브랜딩과 콘텐츠 연결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존 업계의 프레임을 넘어, 배우 개인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씨제스 스튜디오 등이 배우 매니지먼트를 접었다. 지난 1월 YG가 배우 매니지먼트 종료를 공식화하며 김희애, 차승원, 유승호, 이성경, 장기용, 경수진, 한승연, 손나은, 이호정 등이 거취를 옮겼다.

설경구, 문소리, 라미란, 엄지원, 오달수, 박성웅, 박병은, 류준열, 이상엽 등이 소속된 씨제스 스튜디오는 지난달 배우 매니지먼트 종료를 알리며 "콘텐츠, 음반 등 제작 중심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비용 구조를 정비하는 체질 개선과 구조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두 대형 소속사의 연이은 결단에 업계 불황, 사업 구조적 문제 등이 그 배경으로 언급됐다.

영화 '승부' 포스터 / 바이포엠스튜디오

바이포엠은 2017년 음원, 출판 등 광고 대행사로 시작해 2022년 뒤늦게 영화 사업에 진출했다. 2019년 음원 사재기 의혹, 2022년 '비상선언' 역바이럴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곽도원 리스크를 안은 '소방관'과 유아인 리스크를 안은 '승부' 등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설 연휴 창고 영화인 '히트맨2'마저 성공을 거두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에 "SNS 기반 바이럴 역량을 신인 배우의 성장에 적용하겠다"는 바이포엠의 '주특기' 전략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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