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난타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4연승에 성공하며 27승 14패를 기록했다. 반면 키움은 4연패에 빠졌다. 13승 31패가 됐다.
양 팀 타선은 무려 22개의 안타를 주고 받았다.
오스틴이 2홈런 포함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테이블세터 홍창기와 문성주는 4안타 4타점을 합작했다. 박동원이 홈런 포함 2안타, 오지환도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키움에서는 임병욱이 3안타 3타점의 맹공을 퍼부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수(1루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
키움은 송성문(중견수)-최주환(1루수)-이주형(중견수)-푸이그(지명타자)-카디네스(우익수)-김태진(2루수)-이형종(좌익수)-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로 꾸렸다. 선발 투수는 조영건.


LG는 경기 시작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4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뽑았다.
시작은 홈런이었다. 1회말 2사에서 오스틴이 조영건의 3구째 143.6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11호.
2회에는 김현수 2루타, 오지환 안타, 박해민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구본혁이 2타점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3회엔 다시 장타가 터졌다. 2사에서 박동원이 2구째 조영건의 142.7km 직구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 137.7m의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10호.
그리고 4회 또 하나의 홈런이 터졌다. 2사 1루에서 홍창기가 조영건의 4구째 141.5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점수는 6-0.


키움은 5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4회말 오스틴의 홈런성 타구를 건저내며 슈퍼 캐치를 보여준 이형종이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치리노스의 초구 146.8km 투심을 받아쳐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어준서 우전 안타, 송성문 볼넷, 최주환 1루 땅볼로 2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임병욱과 푸이그가 연속 적시타로 따라잡았다.
키움의 집중력은 매서웠다.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선두타자 김태진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형종의 2루 땅볼로 김태진이 3루까지 진루했다. 김재현이 친 타구가 투수 쪽으로 향했고, 치리노스가 잡아 홈으로 뿌렸지만 김태진의 손이 더 빨랐다. 김태현의 내야 안타로 치리노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키움은 LG 불펜을 공략했다. 최채흥을 상대로 송성문이 중전 안타, 최주환 볼넷으로 만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임병욱이 2타점 적시타를 쳐 6-6 동점에 성공했다.
LG가 한 방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해결사는 오스틴이었다. 7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이준우의 4구째 120km 커브를 받아쳤다. 166.7km의 속도로 날아가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28.8m의 큰 홈런이었다. 시즌 12호 역전 솔로포를 완성했다.
그리고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 2루에서 홍창기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2사 1, 3루 상황에서 문성주가 추가 적시타를 쳐 격차를 벌렸다.
9회초 2사에서 부상 상황이 벌어졌다. 대타 박주홍의 파울 타구를 처리하려다 1루수 김민수와 우익수 홍창기가 충돌했다. 홍창기는 곧바로 손을 들어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트레이드가 급히 달려나왔고, 박해민은 구급차를 호출했다. 곧장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결국 홍창기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상처만 남은 LG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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