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이영현이 재치 있는 입담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청취자들에게 에너지를 전했다.
이영현은 13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을 찾았다. 이날 자신의 히트곡인 '체념'을 라이브로 선보인 이영현은 진한 이별 감성이 묻어나는 국보급 가창력을 아낌없이 뽐내며 청취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영현은 "어떤 곡을 라이브로 들려드릴지 고르고 골라 부른 게 '체념'이다. 빅마마 앨범에 수록된 2003년도 버전과 편곡을 거쳐 제 솔로 앨범에 수록한 2009년도 버전이 있다. 2009년 버전으로 부르지만 팬분들이 2003년 버전을 좋아하셔서 두 개를 조금씩 섞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체념'이 원래는 옛 연인과의 통화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영현은 "짧은 연애였지만 스물한 살 때 사랑을 막 알았을 때여서 예민하던 시기였다. 원래는 대학 과제곡으로 만든 노래였는데 솔로곡으로 내고 나서 큰 사랑을 받았다. 가삿말이 모두 통화 내용에 그대로 담겨 있는데 진솔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영현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SOL 트래블홀에서 단독 콘서트 '나의 노래가 필요한 너에게 - 봄'으로 팬들을 만난다. 베테랑 보컬리스트인 이영현은 오히려 공연 무대에 오르는 순간보다 공연을 준비하는 순간이 더욱 설렌다고 고백했다.
이번 공연 역시 관객 참여형 콘서트로 진행된다. 이영현은 "각 사연자들의 이야기에 맞는 노래들을 불러드리는 코너가 있다. 신청해 주신 것들을 보면 밝은 노래나 아이돌 노래들을 많이 신청해 주실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록 발라드가 많았다"며 밝혔고 막상 아이돌 노래는 잘 알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이영현은 "같은 가수라도 목소리가 다르다. 제 목소리 톤 자체가 두껍다 보니 얇고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지닌 가수들이 부럽다. 아이유의 음색이 너무 예쁘고 정인 언니처럼 유니크한 목소리는 제가 범접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손승연과 무대를 했는데 쭉 뻗어가는 고음이 어마어마하다"며 동료 아티스트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이영현은 자신의 노래 '연'을 비롯해 정인의 '오르막길' 등 시청자들이 보낸 사연과 신청곡을 직접 라이브로 열창하며 곧 다가올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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