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바이에른 뮌헨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
독일 'AZ'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레버쿠젠의 비르츠와 뮌헨이 올여름 이적에 합의했으며 이적은 올여름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제 몇 주가 아니라 며칠이 걸릴 것이다. 비르츠는 2030년까지 계약을 맺고 연간 2000만 유로(약 310억원)에서 2500만 유로(약 390억원)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부족한 것은 뮌헨과 비르츠의 레버쿠젠 사이의 합의다. 비르츠는 레버쿠젠과 계약 기간이 2027년까지 남아있다. 뮌헨은 이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고, 이미 레버쿠젠과 협상이 진행 중이다. 조만간 거래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비르츠는 현재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 받고 있다. 비르츠는 공격 창의성과 골 결정력, 어시스트 능력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끌며 18골 19도움을 기록했고,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16골 13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가 모두 비르츠 영입을 원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뮌헨이다. 뮌헨은 이미 8년 전부터 비르츠를 스카우트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비르츠와 개인 합의까지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것은 구단 간의 협상이다. 뮌헨은 레버쿠젠과 이적료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레버쿠젠은 1억 5000만 유로(약 2365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레버쿠젠은 시즌 도중 뮌헨의 노골적인 러브콜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비르츠를 뮌헨에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뮌헨은 비르츠를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뮌헨은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주기 위해 최대 9명의 선수를 매각할 예정이다. 독일 '빌트'는 "뮌헨은 재정적인 안정을 지키기 위해 선수 매각을 통해 이적 자금을 만들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선수 명단까지 공개했다.

그 명단에는 김민재도 포함됐다. '빌트'는 뮌헨이 매각할 수 있는 9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하며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의 불안한 수비는 이번 시즌 내내 화두였다. 뮌헨은 영입할 때 지불했던 5000만 유로(약 790억원)에 가까운 오퍼가 온다면 김민재를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개인 합의까지 끝난 상황에서 레버쿠젠이 비르츠를 더 붙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결국 핵심은 이적료 협상이다. 뮌헨은 팔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하려 한다. 현재 김민재는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 나폴리 등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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