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세계이해교육 운영학교 170곳 선정

[포인트경제]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12일, ‘2025학년도 지역자원 연계 세계이해교육 사업’의 운영학교로 도내 초‧중‧고 170개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대학의 해외 유학생을 강사로 초청해 세계 각국의 문화와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특히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경북교육청이 유일하게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은 서울‧경기에 이어 대학교 수가 많은 지역으로,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올해 국립경북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3개 대학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

수업은 학교당 최대 2회(1회 2차시)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학교와 대학의 사정에 따라 수업 횟수는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지난해에도 동일한 대학들과 연계해 164개 학교가 참여했으며, 특히 외국인 접촉이 드문 농산어촌 지역이나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당 수업은 일방적인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체험 활동 수업으로 진행되며, 학교와 강사 유학생이 함께 수업 내용을 조율해 맞춤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교육청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참여 학교의 98%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외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학생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강사로 참여한 유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 올해도 다수의 유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지역 대학과의 교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전액 무료로 운영돼 학교의 예산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세계 시민의식은 미래 사회의 필수 역량”이라며, “유학생들이 직접 자국 문화를 소개하는 이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에 큰 의미가 있다.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