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넘치는 스타일" 日 야구 전설, 삼성 QC 코치행→박진만 반색…'타율 0.228' 원정 공포층 치료할까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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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마에 도시아키 QC 코치./삼성 라이온즈 유튜브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방문한 이마에 도시아키 코치./이마에 토시아키 SNS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되게 에너지 넘치고 가만있지 않는 스타일이더라"

삼성 라이온즈가 새로운 선생님을 영입했다. 일본프로야구(NPB)의 한 획을 그은 이마에 도시아키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마에 코치의 합류를 반겼다. 이마에 코치는 삼성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까.

삼성은 10일 "이마에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과 QC(Quality Control) 코치 계약을 마쳤다. 이마에 코치는 향후 9월 말까지 매달 약 10~15일 동안 라이온즈에 합류, 야수 파트를 대상으로 타격, 수비, 주루 등 전반에 대한 지도를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삼성 선수들과 연을 맺었다. 이마에 코치는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당시 스페셜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가르쳤다. 두 차례 삼성 캠프를 방문해 선수들의 타격 정확도 향상을 도왔다.

2026 WBC 시절 이마에 토시아키 인스트럭터./게티이미지코리아

현역 시절 중장거리 교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002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데뷔했고, 라쿠텐 골든 이글스를 거쳐 2019년까지 활약했다. 통산 1704경기 1682안타 108홈런 726타점 타율 0.283 OPS 0.724를 기록했다. 재팬시리즈 MVP 2회, 올스타 3회,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우승까지 탄탄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지도자로 활동했다. 2023년 라쿠텐 1군 타격 코치가 됐고, 지난해에는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갖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박진만 감독은 "우리 분위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잡아줄 수 있고, 좋은 기운을 줄 수도 있다"며 이마에 코치의 영입을 환영했다.

이어 "이마에 코치가 오면서 팀 분위기가 반전됐으면 좋겠다. 되게 에너지 넘치고 가만있지 않는 스타일이더라. 그래서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을 때 옆에서 파이팅 해주고 기를 줄 수 있는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기대가 된다"고 했다.

정확히 어떤 역할을 수행할까. 박진만 감독은 "우선적으로 야수 파트 쪽이다. 야수 쪽으로 필요한 부분이나 옆에서 조언할 게 있으면 조언한다"며 "수비나 공격 다 상황이 되면 조언을 할 수 있는 그런 역할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삼성 라이온즈

삼성 타선의 가장 큰 특징은 홈과 원정의 괴리다. 홈에서는 타율 0.299 출루율 0.382 장타율 0.501 OPS 0.883 모두 리그 1위를 자랑한다. 하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타율 0.228 출루율 0.313 장타율 0.312 OPS 0.625가 된다. 모두 리그 8위다. 타선의 널뛰기 때문일까. 홈에서는 14승 10패 승률 0.583으로 3위지만, 원정은 5승 1무 10패 승률 0.333으로 9위다.

삼성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 팀이다.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는 더욱 높은 곳을 노린다. 원정 공포증을 극복해야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 이마에 코치는 삼성 타자들을 일깨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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