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스탄불(튀르키예) 이정원 기자] "파워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장소연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의 2024-2025시즌 순위는 최하위. 2021-2022시즌 창단 첫 시즌부터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년 연속 꼴찌 굴욕.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선발이 중요하다. 페퍼저축은행은 IBK기업은행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이미 지난 시즌 함께 했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와 재계약을 했다. 사실상 1순위.
페퍼저축은행이 지명한 외인은 미국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조 웨더링튼. 184cm 99kg의 웨더링튼은 2001년생 미국 출신으로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겸한다. 미국, 푸에르토리코, 그리스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페퍼저축은행 외에도 타팀들의 레이더망에 들었고, 장소연 감독은 이를 놓치지 않고 웨더링튼을 지명했다.
장소연 감독은 "트라이아웃은 늘 떨리고, 부담감이 크다. IBK기업은행 이후 우리의 구슬이 바로 나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각 구단 간 보이지 않는 심리전, 연막이 심했다"라며 "영상으로 볼 때와 현장에 와서 직접 봤을 때 모습이 다르지 않았다. 현장에서 보여준 모습을 계속 체크했다. 확신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190cm이 넘는 장신의 선수는 아니다. 그렇다면 웨더링튼의 무엇을 주목했을까.
장 감독은 "웨더링튼의 강점은 파워다. 결국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좋지 않은 볼을 마무리할 수 있는 한방이다. 파워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고, 우리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신장이 크지 않지만 점프가 좋고 팔이 길어 타점이 잘 나온다. 블로킹도 높이도 좋다"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한 명 더 고민한 선수가 있었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배구, 팀에 맞다고 생각한 선수를 소신대로 뽑았다"라고 했다.
아시아쿼터로 데려온 스테파니 와일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다가오는 시즌 함께 하기 힘들어졌다. 현재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장소연 감독은 "와일러 선수가 못 뛰기 때문에,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은 국내 선수로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