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돈 방석에 앉게 될까.
영국 '미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후벵 아모림은 카세미루에 대한 강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카세미루는 엄청난 급여 인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9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4-25시즌 UEL 준결승 2차전에서 4-1로 승리, 합산 스코어 7-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켈 야우레기사르에게 실점하며 끌려간 맨유였다. 하지만 후반 4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메이슨 마운트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카세미루가 역전 골을 기록했다. 이후 라스무스 호일룬과 마운트가 한 차례씩 골망을 흔들며 결승행을 자축했다.
맨유는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난다. 만약, 토트넘을 잡는다면 올 시즌 UEL 우승은 물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까지 거머쥔다.

'미러'는 "유럽 최고 대회(UCL) 진출은 클럽에 8000만~1억 파운드(약 1490억~1860억 원)의 수익을 안겨줄 수 있으나, 동시에 비용도 따르게 된다"며 "맨유가 UEL 우승을 차지할 경우, 카세미루는 주급이 10만 파운드(약 1억 8600만 원) 인상되어 50만 파운드(약 9억 3100만 원)로 오르게 된다. 이는 2021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맨유에 복귀했을 당시 받던 주급과 동일한 액수다"고 밝혔다.
카세미루는 지난 2022년 8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엄청난 커리어를 쌓은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맨유로 왔다. 첫 시즌 51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 타박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32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올 시즌은 주전 자리에서 밀리며 39경기 5골 3도움을 마크했다.
카세미루는 맨유의 고액 연봉자 중 한 명이다. 맨유 공동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는 맨유의 임금 구조를 바로 잡길 원하고 있으며 카세미루를 방출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카세미루는 최근 아모림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러'는 "아모림 감독의 입김은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카세미루와의 협업을 매우 즐기는 듯하다"며 "빌바오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직후 아모림 감독은 그를 바로 교체하며 직접 안아주는 장면이 연출되었고, 이는 관중들의 큰 환호를 끌어냈다. 카세미루는 1차전에서도 골을 넣었고, 지난달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옹과의 8강전에서는 두 개의 어시스트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방출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러'는 "현재는 출전 시간이 늘어나긴 했지만, 카세미루는 여전히 매각 대상으로 분류되어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하위권으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그는 여전히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중원 싸움에서 70분간 밀렸던 멤버 중 한 명이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그의 다음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나스르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카세미루는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있다. 그의 계약은 2026년 6월 끝난다. 그는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고 떠나길 원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스페인 'AS'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에서 계약이 1년 반 남아 있고, 여기서 계약을 마치고 싶다"며 "나는 이곳에 만족하고 있고, 가족들도 잘 적응했다. 영어도 잘하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의 팬들과 구단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 클럽 차원에서는 행복하다. 벤치에 있는 것이 행복하냐고? 당연히 아니다. 그건 또 다른 문제다"고 말했다.
카세미루의 미래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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