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정해진 것은 없다"
삼성 라이온즈가 불펜진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중간으로 자리를 옮기고, 04년생 우완 이호성이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다.
삼성은 9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른다.
마무리 김재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김재윤은 16경기 1승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7.80으로 흔들렸다. 지난 7일 한화전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구위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심리적인 것도 좀 있다. 그래서 당분간은 좀 마무리보다는 그 앞에, 상황을 봐서 중반쯤에 준비를 시켜 놓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호성이 새로운 마무리다. 박진만 감독은 "구위적으로 봤을 때 제일 좋은 투수가 누구일까 투수 파트와 이야기했다. 이호성 선수가 제일 볼의 힘이 있고, 당분간 이호성에게 마무리를 맡기려 한다"고 대답했다.
이호성은 19경기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8.15를 적어냈다. 최근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올라갔지만, 17⅔이닝 동안 25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지난달 삼성과 합의 하에 상무 입대를 취소하기도 했다.
김재윤이 구위를 회복하면 다시 마무리로 올라올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이 경험이 많다.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간에서 공이 좋아지면 다시 마무리로 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호성이 마무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박진만 감독은 "정해진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호성이 '임시' 마무리라기보단 앞으로 (세이브 상황에서는) 이호성이다. 또 김재윤이 본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치가 올라오면 다시 돌아오겠지만, 우선 이호성으로 가려고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