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레전드 소신발언 "토트넘과 맨유, 챔스에서 뛸 자격 없다, 두 팀 모두 끔찍한 시즌 보내"

마이데일리
토트넘과 맨유에 대해 솔직한 발언을 쏟아낸 에마뉘엘 프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아스날 FC의 레전드 에마뉘엘 프티가 토트넘 홋스퍼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대해 솔직한 발언을 쏟아냈다.

토트넘 홋스퍼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 팀은 각각 리그 16위, 15위에 위치해있다. 리그 성적으론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도 진출하지 못한다. 양 팀 모두 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해있는 상황이며, 1차전에서 각각 3-1과 3-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치러진 보되와의 4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1차전에서 큰 점수 차로 승리했기에 양 팀 모두 결승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상대하는 FK 보되/글림트는 홈 극강의 팀이지만, 토트넘과의 전력 차가 크다. 이변이 없다면 2018-2019시즌 이후 6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클럽 간의 유로파리그 결승 대결이 성사된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리그 성적과 상관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양 팀 모두 리그에서 1.5군 ~ 2군 선수들을 출장시키며 유로파리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스날 레전드이자 프랑스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에마뉘엘 프티가 두 팀을 비판했다. 프티는 온라인 도박 사이트 '패스트슬롯'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맨유 모두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끔찍한 시즌을 뒤바꿀 기회를 가지고 있다. 어느 팀이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프티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에 뛸 자격이 없다. 토트넘이 깜짝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토트넘과 맨유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다"라고 답하며 두 팀 모두 끔찍한 시즌을 보냈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토트넘이나 맨유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그건 불공평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프티의 말에도 일가견이 있다. 두 팀 모두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유럽대항전이 개편되면서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낮아졌고, 우승 난이도도 줄어들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못했던 맨유와 토트넘의 우승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 /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축구에선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더 중요하다. 역대 최악의 리그 성적을 기록하더라도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성공한 시즌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토트넘에겐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다. 맨유에게도 2016-2017시즌 이후 8시즌만에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얻을 기회다. 그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재정적으로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

토트넘과 맨유의 운명이 걸린 경기가 오는 9일(이하 한국 시각) 새벽 4시에 펼쳐진다. 토트넘은 FK 보되/글림트를 상대하기 위해 노르웨이로 원정을 떠난다. 맨유는 아틀레틱 클루브를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인다. 이미 잔류가 확정된 두 팀에게 리그 경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유로파리그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 두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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