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냉탕과 온탕 오갔다, 2G 연속 안타→주루사 찬물... 그래도 멀티포지션 소화 '존재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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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혜성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맞대결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75 OPS 0.750이 됐다.

올 시즌에 앞서 3+2년 최대 2200만 달러 조건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새로운 타격폼에 완벽 적응한 김혜성은 지난 4일 콜업을 받았고, 바로 대수비로 출전해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됐다.

2경기 교체로 출전한 김혜성은 전날 경기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멀티히트 1타점 1득점 1도루로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도 선발 2루수로 출전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볼카운트 1-1에서 칼 콴트릴의 3구째 128km 커브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5회초 2사에서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콴트릴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44km 커터를 결대로 받아쳐 깔끔한 중전 안타로 만들어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속 오타니 타석 때 견제사를 당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1루에서 아웃 판정이 나와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6회 다저스는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1-2로 뒤진 6회 오타니가 바뀐 투수 앤서니 베네시아노의 초구 86.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10호.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이 역전포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6회말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3-4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서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레이크 바차의 3구째 87.2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1루수로 향했다. 1루수가 유격수로 송구해 선행주자 아웃맨이 아웃되고, 김혜성은 1루에 자리했다. 이후 오타니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8회 수비 때는 유격수로 이동해 멀티 포지션을 소화했다. 마지막 타석은 아쉬웠다. 9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역전타를 허용하며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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