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칼을 간 것으로 보인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영입으로 끝나지 않는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6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이번 여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영입을 포함해 여섯 명의 대형 선수 영입을 추진하며 ‘블록버스터급’ 이적 시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5일 "알렉산더 아놀드는 2025년 6월 30일 계약 종료와 함께 리버풀에서의 20년에 걸친 긴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전했다.
알렉산더 아놀드의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로 보인다.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알렉산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알렉산더 아놀드가 5년 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며, 구두 합의는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리버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알렉산더 아놀드를 데려와 오른쪽 측면을 보강하는 레알 마드리드지만, 계속해서 스쿼드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아스널을 만나 합산 스코어 1-5로 패배했다.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는 바르셀로나에 무릎을 꿇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4경기를 남겨두고 1위 바르셀로나를 추격 중이다. 두 팀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가운데, 신임 감독에게 '블록버스터급' 영입으로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바이블'은 "스페인 '데펜사 센트랄'의 '레알 마드리드 콘피덴셜'에 따르면, 페레스는 스페인 및 유럽 전역의 빅클럽을 상대로 매우 공격적인 여름 이적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며 "보도에 따르면 딘 후이센(AFC 본머스), 미겔 구티에레스(지로나),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가 노리는 스페인 선수들이라고 한다"고 했다.
로드리의 이름이 눈에 띈다. 로드리는 2022-23시즌 56경기 4골 7도움을 기록,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50경기에 출전해 9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을 장악하며 맨시티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2024년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시즌은 초반 십자 인대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롱도르 시상식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로드리의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해지자 보이콧을 선언했다. 단체로 시상식에 불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맨시티의 핵심인 로드리를 데려오는 일은 레알 마드리드에게도 매우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며 "발롱도르 논란이 이 협상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후이센, 구티에레스, 수비멘디에 대해 "20세의 후이센은 이번 시즌 본머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구티에레스는 3년 전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로나로 이적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여전히 그의 권리를 50% 보유하고 있어 영입이 가장 수월한 선택지로 여겨진다"며 "바스크 출신 미드필더 수비멘디는 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은 소시에다드에서 6년 동안 핵심 역할을 해왔으며, 커리어 전성기에 접어든 지금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명의 선수도 레알 마드리드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바이블'은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자원인 조슈아 키미히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9회와 UCL 우승 경험이 있어 레알의 선수단에 경험을 더해줄 수 있다"며 "플로리안 비르츠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의 역사적인 더블을 이끈 핵심 선수로, 유럽 전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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