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최악의 배신자' 결별 소식 발표에 음바페 신났다!…'레알에 온 걸 환영해!'→SNS 글에 좋아요 꾹!→칼삭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리버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반응했다.

리버풀은 5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산더 아놀드는 2025년 6월 30일 계약 종료와 함께 리버풀에서의 20년에 걸친 긴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2004년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한 뒤 리버풀에서만 뛴 '성골 유스'다. 2016년 프로 데뷔에 성공한 그는 리버풀에서 251경기에 나서 23골 92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의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했던 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UEFA 슈퍼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리그컵(2회),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무엇보다 먼저 말하고 싶은 건, 이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고 많은 고민과 감정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나는 이곳에서 20년을 보냈고, 그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 여기서 내 모든 꿈을 이뤘고, 내가 바랐던 모든 것을 성취했다"며 "20년 동안 매일 모든 걸 쏟아부었다. 이제는 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지금이 그걸 실현할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다. 가장 중요한 건 정말 큰 감사의 인사다. 여러분은 처음부터 나와 함께였고, 늘 나를 응원해 주었다"며 "여러분의 지지와 사랑, 내가 받은 모든 것들은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 나는 그 모든 순간을 진심으로 즐겼다. 내가 그 감정을 되돌려주었다고 느끼셨으면 좋겠고, 클럽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계속해서 승리를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 내 결정과 관련된 잡음이 이번 시즌 우리가 이룬 성과를 흐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말 놀라운 시즌이었고, 그 일부가 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모든 분들이 이 뉴스에 너무 오래 얽매이지 않고, 남은 선수들이 이룬 것을 함께 축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알렉산더 아놀드는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려 직접 이 소식을 전했다. 이 게시물은 10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으며, 그중 하나는 음바페의 것이었으나 그는 곧 ‘좋아요’를 취소했다"고 했다.

스페인 'AS'는 "알렉산더 아놀드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리버풀을 떠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음바페는 이에 가장 먼저 반응한 인물 중 하나였다. 프랑스인은 그의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고, 이는 주목을 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음바페 뿐만 아니라 알렉산더 아놀드의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이 그의 발표에 리액션을 남겼다.

하지만 음바페의 반응이 화제가 된 것은 알렉산더 아놀드의 차기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알렉산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며 "알렉산더 아놀드가 5년 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며, 구두 합의는 이루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