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창원 LG가 어린이날 서울 SK를 물리치고 70.4%의 확률을 잡았다.
LG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75-66으로 승리했다.
LG가 시리즈를 선취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0.4%(19/27)에 달한다.
LG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가장 높은 무대에 합류했다. 팀 3번째이자, 2013-2014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챔프전이다. LG는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정조준했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KT를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랐다. 역대 7번째 챔프전으로, 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을 노린다.
LG는 칼 타마요가 3점슛 4개 포함 24득점 10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셈 마레이도 19득점 1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SK는 자밀 워니가 21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영준은 11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마레이의 자유투에 이어 타마요의 3점포로 LG가 포문을 열었다. SK도 최부경의 외곽포로 맞섰다. 경기는 매우 빠른 흐름으로 진행됐다. 안영준이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득점을 성공, 경기를 8-8 원점으로 돌렸다. LG의 슛이 빗나갈 때마다 SK가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는 14-19로 SK가 앞선 채 끝났다.
LG가 반격에 나섰다. 허일영과 타마요(2개)가 3점포 3개를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마레이가 골밑을 파고들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SK는 슛이 번번히 림을 외면하며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전반은 42-35로 LG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SK는 '1옵션' 워니를 앞세워 간극을 좁혔다. 오재현의 3점포까지 터지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했다. 53-49에서 타마요의 외곽포와 마레이의 골밑슛이 터지며 LG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는 62-53으로 LG의 우위로 종료됐다.
운명의 4쿼터. 시작 후 2분 8초가 지난 상황 타마요가 4번째 반칙을 저지르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SK는 워니가 순도 높은 슛 성공률을 보이며 원 포제션 차이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경기 종료까지 6분여를 남기고 유기상도 4반칙에 몰렸다. 정인덕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마레이의 덩크슛으로 LG가 다시 기세를 탔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SK는 연달아 3점포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다. 결국 LG가 75-66으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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