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역수출된 KBO MVP에게 4월은 시련이었다…소토·알론소에게 맞아도 좋다, 5전6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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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후안 소토에게, 피트 알론소에게 얻어맞았다. 그러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릭 페디(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5전6기에 성공했다.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5볼넷 3실점으로 시즌 2승(3패)을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페디는 시즌 첫 등판이던 3월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6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그러나 4월에 가진 다섯 차례 등판서 3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사실 대량 실점한 두 경기를 제외하면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는 메츠를 상대로 시즌 2승을 따냈다. 메츠는 시즌 초반 펄펄 나는 피트 알론소, 부진해도 7억6500만달러 계약을 자랑하는 후안 소토가 있다. 페디는 두 사람에게 한방씩 맞았지만, 자신의 승리와 팀 승리 모두 이끌어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알론소에게 스위퍼를 구사하다 우월 2루타를 맞았다. 우타자 알론소의 눈에서 가장 멀고 낮은 코스였지만, 역시 알론소의 타격감은 좋았다. 브랜든 니모에게 커터를 구사하다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또 다른 간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잘 막아냈다. 2회 2사 2루서 역시 스위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페디는 3회에 소토와 알론소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았다. 소토에겐 커터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내줬다. 알론소에겐 몸쪽으로 낮게 투심을 던졌으나 좌월 2루타를 허용했다. 제시 윈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으나 2사 만루서 제프 맥닐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90.5마일 투심이 한가운데로 몰렸지만, 페디에게 운이 따랐다.

4회에는 2사 2루서 소토를 스위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역시 행운이 따랐다. MLB.com 게임데이에 따르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이었다. 홈플레이트에서 움직임이 심한 구종이라서, 오심이 자주 나올 수 있다. 5회 다시 만난 알론소에겐 9구 접전 끝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7구 스위퍼가 한가운데로 들어갔지만 파울이 됐다. 9구 바깥쪽 투심이 통했다. 우익수 라스 눗바가 잘 처리했다.

페디는 6회 무사 1,2루서 교체됐다. 후속투수가 후속타를 맞아 페디의 자책점은 3점으로 확정됐다. 그래도 시즌 2승을 따냈다. 세인트루이스의 6-5 승리. 그러나 시즌 성적이 여전히 좋은 편은 아니다. 7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7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체결한 2년 15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했다. 작년에 이어 또 다시 시즌 도중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인트루이스가 작년엔 가을야구에 도전했지만, 올해는 리빌딩 버튼을 눌렀기 때문이다. 단, 자신의 가치가 높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뒤따른다. 전반기에 반등하면 트레이드 매물로 가치가 올라갈 것이고, 다가올 FA 시장에서도 몸값이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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