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 비상…"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 매디슨도 4강 원정 결장 우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미드필더 매디슨이 부상으로 인해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5일 영국 BBC를 통해 매디슨의 부상에 대해 어늡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의 상황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5일 이후에 명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전망이 밝지 않지만 기다려 보겠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솔랑케 역시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랑케는 회복 중이다. 보되/글림트전 출전은 괜찮을 것으로 기대한다. 웨스트햄전은 회복을 위해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클럽 의료진은 솔랑케가 보되/글림트전을 앞두고 회복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4일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결장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전 무승부로 프리미어리그 3연패에서 벗어난 가운데 11승5무19패(승점 38점)의 성적으로 리그 16위를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히샬리송이 공격수로 나섰고 텔과 오도베르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비수마, 사르, 쿨루셉스키는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스펜스, 데이비스, 단소, 그레이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전반 15분 오도베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도베르는 텔이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으로 밀어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웨스트햄은 전반 28분 보웬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보웬은 팀 동료 완-비사카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갈랐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토트넘은 보되/글림트전을 앞두고 웨스트햄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일부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웨스트햄전 선수 구성에 대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다. 부상으로 선수단이 힘든 시간을 보냈고 솔직히 말해서 아직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발 부상 중인 손흥민은 지난달 13일 열린 울버햄튼전부터 6경기 연속 결장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일 손흥민의 보되/글림트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손흥민은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출전이 쉽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4강 1차전에 출전할 준비가 안 됐다면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4일 '손흥민은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루머를 언급했다.

토트넘은 오는 9일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매디슨의 보되/글림트 원정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솔랑케도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신예 미드필더 베리발이 발목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리발의 부상이 심각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 출전이 어렵다. 발목 인대가 다쳐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베리발의 부상 이유에 대해선 "흔히 볼 수 있는 부상이다. 태클을 당한 것이 아니라 혼자있는 상황에서 부상 당했다. 베리발은 돌아서려는 동작을 하다가 발목이 꺾였다"고 전했다.

보되/글림트는 UEFA 클럽대항전 홈경기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 2021-22시즌 발루르(아이슬란드)와의 UEFA 컨퍼런스리그 2차예선부터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전까지 UEFA 클럽 대항전 홈경기 13연승을 기록했다. AS로마는 2021-22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보되/글림트와의 조별리그 원정 경기와 8강 원정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보되/글림트는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홈경기에서 포르투(포르투갈), 베식타스(튀르키예, 텔 아비브(이스라엘), 트웬테(네덜란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라치오(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둬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력 공백이 우려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