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6주 단기 외인' LG 코엔 윈이 데뷔 첫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내년 아시아쿼터를 향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LG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서 12-4로 승리했다.
선발로 등판한 코엔 윈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코엔 윈은 염경엽 감독이 예상한 80개를 조금 넘은 87개를 던졌다. 직구 48개, 포크볼 28개, 커브 11개를 던지며 SSG 타선을 봉쇄했다.


코엔 윈은 1회초 SSG 선두타자 최지훈과 정준재를 모두 뜬공으로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최정에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한유섬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더이상 실점을 하지 않았다.
다행히 1회말 LG 문보경의 만루 홈런과 박동원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편안한 마음으로 2회초를 공 9개로 끝냈다.
3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지만 4회초 최정의 사구와 한유섬의 2루타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맥브룸과 고명준을 모두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코엔 윈은 최지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1사 3루에서 최정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맥브룸에게 1타점 진루타를 허용하며 2점 추격을 허용하며 이닝을 끝냈다.
LG 동료들은 6회말 2사 고명준의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시킨 뒤 기념구를 직접 코엔 윈에게 건넸다.


7회부터는 LG 배재준이 마운드에 올랐고, 코엔 윈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두 번째 그랜드슬램에 이어 쐐기 3점 홈런까지 만들어냈다. 4타수 2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고, 박동원도홈런 포함 멀티히트 1타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후 코엔 윈은 승리 기념 선물로 받은 대형 레고 글러브를 보면서 놀라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팬들에게 "동료들이 최고의 수비를 보여줬다. 그리고 많은 관중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 하며 고개를 90도 숙여 팬들에게 인사했다.
코엔 윈은 부상으로 재활중인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이다. 하지만 내년 시즌부터 도입되는 아시아쿼터라는 동기부여가 명확하다.
한편 12-4로 승리한 LG는 22승 12패를 마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2위 한화와 1경기차를 유지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