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7차전! 커리는 PO 2라운드에 진출할까? 휴스턴 vs GSW→5일 PO 1R 마지막 승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37·미국)는 2024-2025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까.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가 휴스턴 로키츠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원정에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 7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7번 시드를 받은 골든스테이트는 2번 시드를 거머쥔 휴스턴과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났다. 하위 시드로 열세가 예상됐지만 선전을 펼치며 먼저 3승 고지를 점령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95-85로 이기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차전 원정 경기에서 94-109로 졌지만, 홈에서 치른 3차전과 4차전에서 104-93, 109-106으로 이기며 3승 1패를 만들었다. '업셋' 가능성을 드높였다.

7전 4선승제 플레이오프 승부에서 먼저 3승을 따내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5차전과 6차전을 모두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5차전 원정 경기에서 116-131로 패했고, 6차전 홈 경기에서 107-115로 지면서 3승 3패 타이를 이뤘다. 안방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결국 7차전까지 끌려왔다. 5일(한국 시각) 적지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마지막 승부를 가진다. 이겨야 산다. 승리를 거두면 플레이오프 2라운드인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 진출해 6번 시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격돌한다. 만약 7차전에서 지면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를 위해서 '에이스' 커리가 확실히 더 살아나야 한다. 커리는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1차전에서 31득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지만, 2차전에 20득점에 그치면서 패배를 지켜봤다. 3, 4차전에는 36득점, 17득점을 기록했다. 5차전에는 13점에 그쳤고, 6차전에는 29득점을 만들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6경기에서 평균 24.3득점을 적어냈다. 정규 시즌과 비교해 경기 평균 득점(24.5)이 많이 뒤처지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력 기복이 심했다. 7차전에서 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득점을 많이 올려야 골든스테이크의 승리를 이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