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본업인 음악 활동은 물론 팬 소통과 예능에서도 '월드 클래스'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 행보가 더욱 특별하게 읽힌다.
오는 16일 발매되는 두 번째 미니앨범 '에코(Echo)'는 진의 음악적 방향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과 순간을 '울림'(echo)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이번 앨범은 진의 진솔하고 위트 있는 시선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진은 '나싱 위드아웃 유어 러브(Nothing Without Your Love)', '루저(Loser) (feat. YENA(최예나))', 'Rope It', '구름과 떠나는 여행' 등 대다수 수록곡의 작사에 참여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과 진정성을 드러낸다.

앞서 진은 2022년 첫 번째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지난해 11월 첫 솔로 앨범 '해피(Happy)'를 통해 밴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애정,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이번에도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선보이며 자신의 색채를 명확히 한다. 신보 타이틀곡 '돈트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는 관계가 무너지는 순간에도 사랑 때문에 서로를 놓지 못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노래한 곡이다. 곡의 메시지와 이를 극대화할 밴드 사운드, 진의 감수성과 목소리의 조화가 기대를 모은다.
팬들과의 접점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오는 6월 28일부터 첫 단독 팬콘서트 투어 '런석진 에피소드 투어(#RUNSEOKJIN_EP.TOUR)'를 개최한다.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지에서 총 18회 공연으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팬 소통과 무대를 아우르는 이번 투어는 진이 전하고자 하는 '울림'을 실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의 활동 반경은 무대 밖에서도 확장 중이다.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달려라 석진'은 매주 새로운 콘셉트로 꾸며지는 진의 단독 예능이다. 지난해 6월 전역한 진이 팬들을 위해 뭐든지 열심히 하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자체 예능이기도 하다. 해외 활동이 잦은 글로벌 아티스트에게 매번 새로운 콘셉트와 기획에 도전하는 고정 예능은 쉬운 일이 아닌 만큼, 팬들과 소통을 우선하는 진의 태도는 감동을 선사한다.
예능 속 진은 무대에서와 다른 모습이다. '월드 클래스'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소탈하고 털털하게 시청자에게 다가간다. 진은 최근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에서 성실하고 배려 깊은 태도로 '인간 김석진'의 매력을 뽐냈다. 실제 반응도 뜨겁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4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차지,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진은 무대 안팎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단순히 많은 활동을 소화하는 것보다는, 그 모든 순간에 진심을 담아내는 태도가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솔로 아티스트 진이자 인간 김석진으로 보여주는 다채로운 행보가 그 이름 앞에 '월드 클래스' 수식어가 붙는 이유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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