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콜업' 김혜성, 28번째 코리안 빅리거 예약 "기쁘고 설레, 어머니께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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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MLB KOREA SNSLA 다저스 김혜성./LA 다저스 SNS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마침내 빅리그 데뷔 기회를 받게 됐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쪽 발목 염증 부상을 당한 토미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IL)에 보내고, 김혜성이 콜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혜성은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주자, 대수비, 대타 투입은 가능하다. 만약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될 경우 역대 28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역사에 이름을 올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에 계약한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았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OPS 0.798의 성적을 기록했고, 내외야 멀티 요원인 핵심 타자 에드먼의 부상으로 마침내 기회가 생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 콜업에 대해서는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타격폼에 변화를 줬다. 2루수, 유격수, 중견수, 대주자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는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대처하기 위해 변화를 줬다. 김혜성의 빅리그 데뷔에 우리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가 김혜성 콜업 소식을 알렸다./LA 다저스 SNS

콜업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콜업 소식에 매우 놀랐다. 어제 경기가 끝나고 트리플A 감독님께 들었다. 갑자기 짐을 싸서 오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콜업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매우 행복하고 흥분된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 정말 기대가 된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이어 "어머니께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 있는 동안 바뀐 타격폼으로 열심히 수정을 했고, 그곳에서 선수들과 좋은 시합하고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면서 "많은 타석들을 나가면서 이전보다 편해진 것 같고, 아직 나아질 점이 많지만 처음 왔을때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것 같다. 점점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시즌을 빅리그에서 시작하지 못해서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서운하거나 실망한 것은 없다. 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했다. 잘 준비해서 빨리 오고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각오를 다졌다.

LA 다저스 김혜성./LA 다저스 SNS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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