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KIA 네일·한화 폰세 역대급 투수전 성사? 야구 몰라요[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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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양팀 에이스가 정면 충돌한다. KIA 제임스 네일과 한화 코디 폰세다. 3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KIA는 3일 등판 예정이던 네일의 등판이 4일로 미뤄졌다. 반면 한화는 3일 등판 예정이던 문동주를 7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미루고 4일에 본래 나설 예정이던 폰세를 내세운다.

네일/KIA 타이거즈

‘문김대전’ 대신 네일과 폰세의 맞대결이 성사됐다고 보면 된다. 두 사람은 올 시즌 최고 외국인투수들이다. 네일은 7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05, 폰세는 7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1.96이다. 네일은 평균자책점 1위, 폰세는 탈삼진(61개) 1위다.

올 시즌 최고의 투수들 답게 역대급 투수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현장에서도 감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농담으로 경기시간이 3시간이 안 걸릴 것 같다고 했다. KIA 이범호 감독도 4일 경기를 앞두고 주위에서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고 웃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야구 몰라요’라는 격언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할 때 예상하지 못하는 게 나온다. 긴장하면서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투수전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실제 야구란 수많은 변수 속에서 치러지는 스포츠다. 일반적으로는 네일과 폰세가 팽팽한 투수전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두 사람 중 한 명, 혹은 둘 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타격전으로 돌변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컨디션이 너무 좋아도 얻어맞는 경기가 나온다. 양팀 타자들의 컨디션, 경기장 환경, 실책 등 야구는 1~2명이 모든 상황과 환경을 통제하기 어려운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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