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사고→10대 소녀 사망! UFC 前 챔피언 은가누 성명 발표 "슬픔 나누기 위해 유가족과 끝까지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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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누. /게티이미지코리아은가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가족과 끝까지 슬픔을 나눌 것이다!"

UFC 전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7·카메룬)가 10대 소녀 오토바이 사망사고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자신이 연루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고개를 숙이면서, 유가족과 끝까지 슬픔을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아들의 죽음에 이어 또 다른 불운에 참담한 심경을 전하면서, 유가족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냈다.

은가누는 3일(이하 한국 시각) 'TMZ 스포츠'에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그는 "(사고가 일어난 이후) 처음부터 유가족 곁에 함께 있었고, 이 시간 동안 그들에게 위로와 지지를 전하며 깊이 애도했다"며 "슬픔을 나누기 위해 가족들을직접 만나기도 했고, 앞으로도 끝까지 그들과 함께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유가족)의 아픔은 저의 아픔이기도 하다. 아픈 상실을 마주한 가족을 향한 저의 생각과 지지는 계속될 것이다"며 "(10대 소녀가) 생명을 잃은 게 너무 참담해서 (저의)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고 진심을 담아 슬퍼했다.

은가누. /게티이미지코리아

은가누는 지난달 28일 고향 카메룬에서 오타바이 사고에 연루됐다. 카메룬 야운데의 옴니스포트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귀가 중이던 10대 소녀와 충돌했다. 크게 다진 10대 소녀를 곧바로 종합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게 했다. 그러나 10대 소녀가 수술 중 사망하고 말았다. 지난해 4월 생후 15개월 된 아들 코비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맞은 데 이어 또 한 번 불의의 사고에 휩싸이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UFC 헤비급 전 챔피언인 그는 2023년 옥타곤을 떠났다. 이후 프로복싱 경기를 치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헤비급 세계챔피언 경력을 가진 타이슨 퓨리, 앤서니 조슈아를 상대했다. 비록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기는 했지만 위력적인 경기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PFL 무대에서 종합격투기(MMA) 복귀전을 치렀다. 헤난 페레리아롸 격돌해 1라운드에 KO승을 따내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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