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다이어는 AS 모나코와 3년 계약을 맺었으며 뮌헨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7월부터 모나코 선수가 된다. 다이어는 2024년 1월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뒤 지난해 여름 뮌헨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다이어는 빈센트 콤파니 체제에서 꾸준히 출전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팅 유스팀 출신의 다이어는 2012년 프로에 데뷔했고, 2014년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다이어는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과 수비를 선보였지만 잦은 기복으로 인해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벤에게 밀리며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적 당시 다이어는 김민재의 백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다이어는 뮌헨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대신해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리흐트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20경기에 출전했고 시즌 종료 후 뮌헨과 1년 계약을 체결하며 완전 이적했다.

그러나 올 시즌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뒤 입지가 바뀌었다.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를 대신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출전시켰다. 다이어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됐다. 다이어는 최근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의 부상으로 인해 겨우 선발 기회를 잡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다이어와 재계약을 원했다.
콤파니 감독은 백업 역할을 잘 수행한 다이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다이어는 우파메카노의 부상 이후 얼마나 자신이 안정적인 선수인지 보여줬다. 다이어는 중요한 선수다. 오는 8월 누가 팀에 남을지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이어 역시 뮌헨 잔류를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이어는 돌연 마음을 바꿨다. 다년 계약을 원했던 다이어는 뮌헨의 재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3년 계약을 제시한 모나코의 손을 잡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다이어가 뮌헨을 떠나 모나코로 합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8년 6월까지 3년 계약이며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직접 다이어의 이적을 인정했다. 프로인트 단장은 "다이어와 재계약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다이어는 계약 연장 의사가 없으며 팀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다이어는 좋은 선수이며 함께한 시간은 즐거웠다. 이번 분데스리가 우승이 그의 첫 우승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뮌헨은 대체자로 요나단 타(레버쿠젠)와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를 주시하고 있다. 또한 딘 하위센(본머스)도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다이어의 이적으로 인해 김민재는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민재는 최근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다"고 말하며 뮌헨 잔류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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