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4월 +6은 잊어야 한다.”
한화 이글스는 4월까지 19승13패로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선두 LG 트윈스와도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4월 중순 이후 한화와 롯데의 대약진이 LG의 선두 독주체제를 무너뜨렸다. 한화는 당장 이번 어린이날 9연전서 선두까지도 넘볼 수 있다.

무엇보다 마운드가 안정된 가운데 거둔 성과라서 의미 있다. 한화는 1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3.36으로 3위다. 선발 3.35로 2위, 불펜 3.39로 3위다. 특히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진의 무게감이 엄청나다. 개막과 함께 로테이션 순번조차 흔들지 않은 팀은 한화 외에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마운드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지독하게 안 터지던 타선이 4월 중순을 기점으로 터지기 시작하면서 승률과 순위가 쭉쭉 올라왔다. 올해 한화는 정말 예년과 다르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4월 중순부터 서서히 경기력을 올리기 시작한 KIA 타이거즈와의 5월 첫 3연전이 그래서 주목을 받는다. 5월에도 순위를 유지하고 버텨내면 정말 상위권 지형도가 싹 바뀔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3월도 사실 감독은 5할에 맞추자고 그랬는데 안 맞았고, 4월은 기대보다도 선수들이 선전했고. 그런데 그것은 잊어야죠.+6개는 잊고 다시 5월을 시작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해놓은 것을 최대한 아껴두고, 다시 5할을 맞춰가야 한다”라고 했다.
KIA가 시즌 초반 저조하지만 경계를 풀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상대보다 조금 더 기가 좋고 피처가 잘 돌아갈 때 하나씩 플러스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야구는 말처럼 쉽지 않다. KIA에도 오늘, 내일 나오는 투수들이 다 좋은 투수들이야. 뭐 오늘부터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공격하느냐가 포인트”라고 했다.

끝으로 김경문 감독은 "지금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4월이 끝났는데 6개 플러스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해주고 있는 것이다. 해놓은 것을 잊고 5월 시작을 새롭게 한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