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진에 천군만마... 토미존 수술→허리 부상 딛고 복귀전에서 QS '627일만 승리'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토니 곤솔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선발진에 천군만마가 등장했다. 토니 곤솔린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왔다.

곤솔린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매미 말린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회를 뜬공-땅볼-삼진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곤솔린은 2회 1사에서 카일 스토워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후속 타자들을 뜬공으로 잡았다.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3회엔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무키 베츠의 2타점 적시타와 앤디 파헤즈의 적시타로 4-0으로 격차를 벌린 가운데 곤솔린은 4회 헤수스 산체스와 아구스틴 라미레즈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에릭 와가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스토워스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흔들리는 듯 했지만 코너 노비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잘 막아낸 곤솔린은 6회 추가 실점했다. 2사 1루에서 스토워스를 또 한 번 넘지 못했다. 적시 2루타를 헌납해 한 점차로 쫓겼다. 이번에도 노비를 삼진으로 막아냈다.

다저스 타선이 6회말 대거 4득점을 추가해 곤솔린은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저스가 12-7로 승리하며 곤솔린은 복귀전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2023년 8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627일만의 승리다.

LA 다저스 토니 곤솔린./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곤솔린은 "다시 마운드에 서게 돼 좋다. 내가 할 일을 즐겼다. 재밌었다. 이것이 내가 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였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6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ㄱ노솔린은 2019시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해 11경기(6선발)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목 부상으로 이탈한 류현진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도 잠시 합류하기도 했다.

2022년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24경기 130⅓이닝 16승 1패 평균자책점 2.14의 성적을 썼다. 그리고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도 안았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그와 재계약을 하려 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 탓에 대형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2년 665만 달러(약 9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우려했던 일이 이듬해 벌어졌다. 계약을 하고 약 6개월 후인 2023년 8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때문에 지난 시즌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재활 후 부상에서 회복한 곤솔린은 시범경기서 2경기 등판해 3이닝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5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선발 한 자리를 맡는 듯 했지만 이번에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범경기가 끝날 무렵 웨이트를 하다 허리를 다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다.

다시 회복과 재활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그리고 다저스 선발진이 위태로울 때 돌아와 힘이 돼줬다.

곤솔린은 "이 시간을 통해 더 나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곤솔린은 머리가 좋다. 원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현재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오늘 정말 좋았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LA 다저스 토니 곤솔린./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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