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두들기지마" 딴지 걸었던 심판, 또 오심…하지만 이정후 적시타 쾅! 7G 연속 안타 '타율 0.319'

마이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오심을 극복하고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19로 소폭 하락했다.

▲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타일러 웨이드 주니어(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선발 투수 렌던 루프.

샌디에이고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즈(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개빈 시츠(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호세 이글레시아스(2루수)-타일러 웨이드(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좌익수)-엘리아스 디아즈(포수), 선발 투수 마이클 킹.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던 이정후. 이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이날 1회초 1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샌디에이고의 선발 마이클 킹을 상대로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0-2로 뒤진 4회초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7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힘을 쓰지 못하던 이정후의 방망이가 깨어난 것은 0-4로 뒤진 6회초 2사 1, 3루. 이정후는 3B-0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킹이 던진 4구째 싱커가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크로 판정받는 오심을 겪었다. 이 심판은 얼마전 이정후가 헬멧을 두드린 것과 관련해 딴지를 걸었던 심판.

하지만 이정후는 흔들리지 않았다. 킹의 5구째 싱커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힘껏 잡아당겼고, 1루수 글러브를 맞고 튀는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경기 연속 안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심을 극복하고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는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는 없었다. 이정후는 3-5로 뒤진 8회초 1사 1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 샌디에이고의 바뀐 투수 제이슨 아담을 상대로 3B-2S의 풀카운트에서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이 타구는 좌익수 방면으로 떠올랐다. 그런데 샌디에이고 좌익수 제이슨 헤이웨드가 몸을 날려 이정후의 타구를 잡아냈고, 이정후는 아쉽게 안타를 도둑맞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정후가 팀에 첫 득점을 안겼지만,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 샌디에이고는 2회말 개빈 시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타일러 웨이드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3회말에는 선두타자 엘리아스 디아즈가 좌월 솔로홈런을 폭발시키며 한 점을 더 달아났고, 5회에도 2점을 보태며 간격을 벌려나갔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이정후가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샌디에이고는 6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1점을 만회하며 4점차를 유지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엘리엇 라모스의 솔로홈런, 8회초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홈런을 바탕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흐름을 바꾸지 못한 채 3-5로 샌디에이고에 패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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