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령탑 변화에…금감원장 "현안 대응 흔들림 없어야"

[프라임경제] 우리나라 '경제 사령탑'에 변화가 생긴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임원들을 소집해 통상 협상 등 중대 현안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주요 임원·부서장과 함께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중대 현안 대응이 시급한 상황인 만큼, 국내 정치상황과 경제 컨트롤타워 변화에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며 "(김범석) 경제부총리 대행 중심의 체제하에서 흔들림 없이 주요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24시간 비상점검 체계를 지속 운영하고, 시장 불안이 감지될 경우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산업별 관세 영향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밀착 점검해 관세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비상대응본부를 중심으로 통신사 해킹사고로 인한 추가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보안 점검도 강화한다.

이 원장은 "금융권 자금 상황과 비상 대응 계획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일시적인 시장 변동성 확대나 국지적인 건전성 문제가 전체 시장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치 상황에 편승한 테마주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필요시 소비자피해경보 발령 등 투자자피해 방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