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땅을 치고 후회하겠네!'…'성골 유스' 탈맨유 후 대폭발! 세리에A 역사 쓰고 우승까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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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맥토미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땅을 치고 후회할까. 스콧 맥토미니(SSC 나폴리)가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폴리는 2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토리노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맥토미니의 활약이 빛났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맥토미니는 전반 7분 선취골을 터뜨렸다. 안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의 컷백 패스를 받아 마무리했다.

전반 41분 맥토미니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마테오 폴리타노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맥토미니는 체사레 카사데이와의 몸 싸움을 버티며 슈팅으로 연결했고 다시 한번 골문을 열었다.

맥토미니의 두 골에 힘 입어 승점 3점을 획득한 나폴리는 22승 8무 4패 승점 74로 1위가 됐다.

스콧 맥토미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맥토미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81억 원). 친정 팀 맨유를 떠나 이탈리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맥토미니는 올 시즌 33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후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세리에A 기록만 놓고 보면 30경기 11골이다. 이 기록은 스코틀랜드 선수가 세리에A 무대에서 단일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타이기록이다. 맨유 레전드 데니스 로가 1962-63시즌 토리노 유니폼을 입고 세웠던 기록과 같다.

또한, 맥토미니는 찰리 아담이 2010-11시즌 블랙풀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2골을 넣은 이후, 유럽 5대 리그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첫 스코틀랜드 선수가 됐다.

맥토미니는 동료 빌리 길모어와 함께 역사상 최초로 세리에A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스콧 맥토미니./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토크 스포츠'는 "맥토미니는 나폴리 팬들 사이에서 단단한 팬층을 확보했으며, 팬들은 그에게 '맥터미네이터', '맥가이버', '병따개(경기 해결사)' 등 다양한 애칭을 붙였다"며 "그 중에서도 가장 애정 어린 별명은 '맥프라틈(McFratm)'다. 이는 나폴리 지역 방언으로 '형제'를 뜻하는 단어에 스코틀랜드식 발음을 가미한 별명이다"고 했다.

맥토미니는 글로벌 매체 'DAZN'과의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해 "당연히 세계를 다 얻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팀이 2년 전에도 해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우리가 선두에 있다고 해서 들떠서는 안 된다. 차분히, 침착하게,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야 한다. 이번 승리도 다음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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