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 지구의 날 기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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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오는 4월 22일은 제55회 ‘지구의 날’이다. 이날은 1969년 미국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정됐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되새기며 매해 지구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올해 지구의 날을 맞아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적응생활!”을 슬로건으로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 특히 22일 저녁 8시부터 10분간 진행되는 전국 소등행사는 자녀와 가볍게 참여해 보기 좋다. 단 10분간 집의 불을 끄고, 아이와 ‘지구에 휴식을 주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이 시간에 자녀에게 에너지 절약과 탄소중립 실천의 의미를 설명해 줄 수도 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자녀와 참석하면 좋을 행사도 마련돼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일,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여의도공원에서 ‘우리의 힘, 우리의 지구’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연다. 자연순환 게임, 환경 퀴즈, 만들기 체험 등이 준비돼 있고, 테이블 21개를 원형으로 연결해 그리는 대형 그림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재즈 공연, 기타 연주, 복화술 공연, 댄스 등 흥겨운 무대도 펼쳐진다. 친환경 생활 실천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100명을 추첨해 5천 원권 커피 쿠폰을 주는 이벤트도 있다.

인천에서는 19일에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지구의 날 행사가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인천만의 고유한 생태문화를 체험하고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지구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지구를 위해 SLOW, SLOW’로 S(Save the Earth·지구를 지키자), L(Love all living things·모든 생명을 사랑하자), O(Our Environment from the sea to the sky·바다에서 하늘까지 소중한 환경), W(Wishing for recovery·지구 회복을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느리게 달리기’ 행사가 열린다. 자녀와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천천히 걸으며 10곳 부스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퀴즈와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놀이로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지구의 날과 5월 22일 생물 다양성의 날을 맞아 관람객을 대상으로 멸종위기종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 ‘함께 살아가는 지구, 동물원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4월 19~27일 주말마다, 5월 1~3일에 호랑이 동상 앞 부스에서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알아본다. 동물 카드도 수집하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생활 속 실천 프로그램도 있다. 서울시 중구는 ‘2025 NEW 무한실천 챌린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가족이 남산자락숲길에서 플로깅을 하거나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안 입는 옷을 기부하는 등 생활에서 소소한 과제를 한 달간 실천하고 인증 사진을 네이버 밴드에 올리면 된다. 챌린지를 모두 완수하면 온누리 상품권 2만 원이 지급되고, 우수 참가자 15명에게는 구청장 표창도 수여된다. 자녀와 생활쓰레기 감량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체감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무언가를 가르치기보다 함께 행동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기억에 남을 것이다. “탄소중립 실천을 하자”라고 백번 말하기보다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아야 할 자녀와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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