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고 있는 챈들러 심슨(외야수)이 올해(2026년) 아메리칸리그(AL) 실버 슬러거 외야수 최종 9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MLB 닷컴은 7일(이하 한국시각) "심슨이 실버 슬러거에 선정될 경우 피트 로즈(1981년)와 아지 스미스(1987년) 이후 한 시즌에 홈런을 단 한 개도 치지 않고도 상을 받은 세 번째 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실버 슬러거는 지난 1980년부터 시상됐고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공격력을 보인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골드글러브와 마찬가지로 MLB 30개팀 감독과 코치들이 투표한다. 소속 팀 선수를 제외한 다른팀 선수에게 표를 준다.
챈들러는 지난해(2025년)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했다. 올 시즌 151경기에 나와 타율 0.306(571타수 175안타) 38타점 46도루 66득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3경기에 출전 타율 0.311(45타수 14안타) 7타점 5도루 5득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MLB 닷컴은 "심슨은 후보에 오른 선수들 중 홈런을 단 한 개도 치지 않고 자격 조건을 충족한 선수"라며 "만약 심슨이 실버 슬러거로 뽑힌다면 MLB 데뷔 후 홈런이 단 한 개도 없이 상을 받은 6번째 선수이자 투수가 아닌 선수로는 최초 사례가 된다"고 덧붙였다.

로즈는 1981시즌 0홈런을 기록했지만 당시 개인 통산 155홈런을 쏘아올렸다. 스미스도 1987시즌 무홈런이었으나 앞서 13홈런을 기록했다.
심슨에 앞서 MLB 데뷔 후 0홈런을 유지한 가운데 실버 슬러거를 받은 선수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년, LA 다저스) 톰 글래빈(199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오렐 허샤이저(1993년, 다저스) 마이크 햄튼(199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2000년 뉴욕 메츠) 맥스 프리드(2021년, 애틀랜타)다.
심슨을 비롯해 올해 AL 실버 슬러거 외야수 부문 후보는 윌리어 아브레우(보스턴 레드삭스) 랜디 아로사레나(시애틀 매리너스)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 잭 카글리아노네(캔자스시티 로열스) 체이스 델라우터(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라일리 그린(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트리스탄 피터스(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크 트라웃(LA 엔젤스)다. 실버 슬러거 수상자는 오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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