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이태성이 류효영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6일 방송된 채널A '신랑수업2'에서는 김요한·오연희 커플과 이태성, 류효영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요한·오연희 커플과 헤어진 뒤 이태성과 류효영은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도 잠시 두 사람 사이에는 정적이 흘렀다.
류효영은 "근데 나는 오빠한테 관심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이태성은 "나도 그런 느낌을 좀 느끼긴 했다. 나도 사람인데 왜 모르겠나. 아무리 내가 연애 고자라고 하지만 그런 뉘앙스는 사람이 느끼잖아"라고 답했다.
다만 호감과 별개로 자신이 느꼈던 부담감도 털어놓은 이태성은 "사실 나는 그렇게 나에게 다가오는 마음은 되게 고마운데 조금 부담스러운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류효영이 "내가? 왜 부담스럽지"라고 묻자 이태성은 "모르겠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효영이가 주변에 인기가 많을 거 아니냐. 소개시켜주려고 하는 사람도 많고 선도 본다고 하니까 사실 선자리는 다들 조건이 좋을 거고 재력가일 수도 있고 사회적 지위가 있는 분일 수도 있고, 선을 주선할 때는 그런 게 어느 정도 있지 않나"라며 "주변에 좋은 사람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더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나는 가정사가 있었고 아들도 있으니까 효영이가 지금 꽃다운 예쁜 나이인데 괜히 미안하다"며 "나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다. 정말 좋은 사람 많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류효영은 "그러지 마"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태성이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데에는 과거 연애에서 겪은 상처도 있었다. 그는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맞나 싶은데 30대 때 연애했을 때 그쪽 부모님이 교제를 반대했었다. 아이도 있고 가정사가 있는 친구인 걸 아시니까 반대하셨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누군가와 썸이나 인연이 있을 때 그 생각을 먼저 한다. '이 친구 부모님이 반대하시면 어떡하지?' 그 생각이 첫 번째로 든다. 둘의 사랑과 진심은 두 번째다. 그냥 걱정이 많다. 그래서 헤어졌다"고 말했다. 또 "내 딸이 아이가 있는 남자와 교제하고 결혼한다고 생각한다면 아버지로서 말리고 싶은 마음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류효영은 "그런 고민을 할 수 있겠구나"라며 그의 마음을 이해했다. 이태성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 때마다 자신의 상처를 꺼내야 했던 순간들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게 너무 싫었다. 그만큼 마음을 열기가 어렵다.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류효영은 "힘들었겠다"며 "나는 오빠가 주변 상황들 때문에 눈치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빠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위로했다.
이어 "나는 배우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나라는 사람의 삶이 더 중요하다. 그래야 그다음에 내 일도 건강하게 해낼 수 있다"며 "커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다가 내 삶 자체를 놓치게 될까 봐 그게 가장 신경 쓰였다. 나는 내 삶 자체에서 행복이 이뤄져야 순차적으로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가치관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을 바라봤을 때 나는 내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류효영의 말을 들은 이태성은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고. 그는 "나는 반대로 그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인생이 중요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 같다. 방금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내 인생은 두 번째 혹은 세 번째라고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아이를 다 길러주셨다. 내가 직접 어린이집에 데리러 다닐 수 없었으니까.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늘 어머니, 아버지한테 미안하고…"라고 말하다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감정이 북받친 이태성은 울먹이며 잠시 자리를 떠났고, 이를 지켜보던 류효영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태성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모르게 진짜 울컥했는데 효영이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 얘기가 진심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잠시 뒤 자리로 돌아온 이태성은 류효영에게 "민망하다.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류효영은 "이런저런 계산 하지 말고 오빠 마음이 이끌리는데로 행동해. 그럼 다름 내가 밥 살 기회를 주는 거야"라고 정식으로 데이트를 신청했다. 이에 이태성은 "아니. 밥은 내가 살게. 나는 밥을 얻어 먹고 싶지 않다"고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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