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씨앤엠 "자동차 넘어 로봇·방산으로…글로벌 모션 솔루션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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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씨앤엠은 기존 모터 단품에 전자·기능 부품을 결합해 통합 구동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과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와 로봇, 방산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


나민수 씨앤엠 전무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김형가 대표는 인사말을 맡았으며,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 발표는 나 전무가 진행했다.

씨앤엠은 지난 1980년 LG전자 모터사업부에서 출발해 2006년 분사·설립된 모터 전문기업이다. 가전용 모터에서 시작해 자동차 전동화 핵심 부품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냉각용 모터와 로봇 관절 구동장치, 방산용 드론 추진모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LG전자와 한온시스템, 현대모비스 등 국내외 주요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씨앤엠의 모터 부품은 BMW·폭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85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58.4%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450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약 60.8%에 해당한다.

◆ 핵심 공정 내재화로 원가 경쟁력 강화…수주잔고 1조4659억원 확보

씨앤엠의 핵심 경쟁력은 모터 설계 기술과 핵심 제조공정 내재화에 있다.

회사는 모터의 핵심 부품인 철심 가공부터 열처리와 절연 사출, 권선, 자동화 조립, 시험·검증까지 주요 생산공정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국내 3곳과 중국 2곳 등 총 5개 생산거점에서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전동컴프레서와 전자식 조향·변속장치에 사용되는 모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전동컴프레서 모터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냉난방 시스템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이다.

씨앤엠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동컴프레서 모터 누적 608만대를 공급했다. 오는 2033년까지 약 1051만대의 수주 물량도 확보했다.

회사는 친환경차의 고전압 전환에 대응해 800V급 모터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제조원가를 낮춘 신규 모델도 개발해 기존 고객사 외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공급처를 넓힐 계획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465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약 6배에 달한다. 기존 자동차 사업 관련 수주 9559억원과 고전압 전동컴프레서 모터, 하이브리드차용 모터 철심 등 신규 적용 분야 수주 5100억원으로 구성된다.


◆ 공모자금 285억원 미래 성장에 투자…'데이터센터·로봇·방산 사업' 확대

씨앤엠은 코스닥 상장 이후 기존 자동차 전동화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와 로봇,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할 예정인 자금 285억원은 △자동차 전동화 부품 연구개발·생산라인 확충 △데이터센터용 모터·로봇 관절 구동장치 개발 △방산용 추진모듈 생산 기반 구축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냉각설비에 사용되는 고효율 전자제어식(EC) 모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LG전자에 4kW와 8kW급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 3월까지 2.2·3·6kW급 신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자체 개발한 '하이퍼액트(HyperAct)' 플랫폼을 기반으로 관절 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위치 감지장치, 제어기를 결합해 로봇 관절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핵심부품이다.

씨앤엠은 지난 9월부터 4족 보행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달 5일 로봇 전문기업 오픈패스로보틱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로봇 공공보급 사업에 대응하고 있다. 내년에는 바퀴와 다리를 결합한 휠-레그 로봇과 휴머노이드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힐 예정이다.

다만 본격적인 양산 확대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회사는 로봇용 액추에이터가 시제품 공급 단계에서 양산 단계로 전환되는 시점을 오는 2029~2030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산 분야에서는 드론용 모터와 전자식 속도제어장치를 결합한 추진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10kg과 25kg, 150kg급 드론에 대응하는 제품군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45년간 축적한 모터 기술과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동차와 가전 사업을 성장시켜 왔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전동화 부품 경쟁력을 높이고 데이터센터와 로봇, 방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모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앤엠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295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만3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295억~383억5000만원, 예상 시가총액은 2945억~3828억5000만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진행하며 일반청약은 12~13일 실시한다.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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